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
박성주 지음 / 담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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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을 누려보고 싶은 나.

회사에 연차를 내고 나를 위한 시간을 내어주기는 아직 힘들다. 아이들의 학교에서 봉사로, 부모님의 시간 때문에 휴가를 사용한다. 나에게는 관대하지 못하다.

낯선 거리 내게 말을 건다는 여행을 대하는 태도, 여행의 방식,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여행, 여행을 기록하는 행위에 대하여 말한다. 여행은 일상에서의 모든 것을 멈춰버리고 현재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여행을 통해 자신과 마주하고 인생을 다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되며 추억을 벗 삼아 미래의 나에게 선물처럼 건네줄 수 있는 것이다.

여행은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보고 느끼고 사랑하는 시간이다. 시간만 주어진다면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여행 이후에는 여독으로 약간의 일상으로의 복귀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시간의 여행을 충당하기 위해 힘내서 일을 할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기도 하다.

여행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앞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향을 수정하는 계기도 주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길다면 긴 인생의 여정을 이어나갈 용기가 되어주는 것이다. 긴 인생의 짧은 시간이지만 과감하게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이다.

무턱대고 떠나는 여행은 눈치 보지 말고 용기를 내 편에게 내어주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내어줘야 하는 숙제와도 같다.

남편과 결혼하면서 아이들 출가 시키고 나면 둘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나이가 훌쩍 들여다 보니 몸이 여기저기 아프고 그냥 편하게 쉬는 게 가장 좋아진다. 크루즈 여행이라도 과연 떠날 수 있을까 생각한다. 사서 고생은 젊어서 해야 하는 게 맞다. 5년 뒤 산티아고 순례길, 성지순례를 가기 위한 여행 적금을 들었다. 작가처럼 건강할 때 무턱대고 슬금슬금 떠나는 여행이 부럽다. 걷기가 행복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것 같다.

긴 인생을 여행을 하듯 즐기면서 지내자. 지루하고 따분한 일상이지만 여행을 하듯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마음가짐을 바꿔보자. 여행을 누려보고 싶은 만큼 가치를 부여하며 살아간다. 여행과 같이 인생을 기대와 희망을 품고 다양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하나의 인생을 아름답게 반짝이는 시간들로 바꿔보자. 거추장스러운 짐은 내려놓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짐만 가지고 떠나는 여정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주어진 정답은 없다. 내가 부여해 주는 삶의 여정이 나에게 맞는 답안이 되는 것이다. 패키지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자유여행만을 즐기는 사람이 있듯이 선택권은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여행은 도전이고 나와의 만남이다. 서툴고 낯설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동안 무엇을 어떻게 계획하며 지내야 할지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 혼자 떠나는 용기를 낯선 거리를 방황하리라 기대하면서 그렇게 여정을 이어 가는 것이다. 여행은 나이가 들더라고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여행은 우리의 인생이라는 시간이다 인생을 깊고 넓게 살아가게 하는 방법이다.


여행은 일상을 여유롭게 누리며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특별한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을 통해 나와 만나는 시간을 누려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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