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기적
정현우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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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이란 대상의 부재가 아닌 마음속 깊이 새겨진 흔적이 된다. 그가 없는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동일하다. 단지 그의 흔적만 남겨둔 채 발견할 수 없이 오롯이 혼자만 남겨진다. 애도를 배우지도 못했는데 슬퍼하기만 할 수 없다. 슬픔을 멀리 보내고 나만 남아 있지만 결코 쉽게 쓰러지지 않는다.

어머니와 함께한 추억을 벗 삼아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한 추억을 머금고 살아가는 우리는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추억으로 남겨두자. 따스했던 마음을 생각하면 흐뭇합니다. 세상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동일하다. 그리움으로 남아 있지만 결코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다. 꿈에서라도 한 번 만나고 싶다. 별이 되어 나를 비춰주는 엄마를 위해 힘내서 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늘 먹고 느끼던 생각들을 시적 문장으로 빚어냈다.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추억이 나를 살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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