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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난난 - 비밀을 간직한 연인의 속삭임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5월
평점 :
초초난난 》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루이치로 씨와 보낸 시간은 빛을 발하듯 아름다웠다.
그 한순간 한순간을 기억하고 싶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는, 불순물이 조금도 없는 고귀한 감정을 영원히 내 몸과 마음에 아로새기고 싶다. 앞으로 나와 하루이치로 씨와 어떻게 되든 간에.
분명한 것은 나도 하루이치로 씨도 지금 이 세상에 살아 있다는 것
작은 앤티크 기모노 가게 히메마쓰야를 운영하고 있는 요코하마 시오리.
신년 다회에 입을 기모노를 찾아 가게로 들어선 남자
특별한 관을 통과해 울리는 듯한, 클라리넷의 저음을 닮은 듣기 좋은 목소리의 주인공 기노시타 하루이치로.
새봄의 꽃구경으로 시작되어 한여름밤의 불꽃놀이
가을바람, 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기다리며 둘의 사랑은 작은 목소리로 소곤소곤 나누며 함께한 식사가 나이테처럼 둘의 몸에 새겨져 갔다.
이미 오래전에 기노시타 하루이치로 씨라는 배에 올라탄 것이다. 이제 도중에 내리는 것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그저 물결에 실려 바다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이제 오지 마요"
🍬🍭 도쿄의 시타마치의 모습이 그대로 펼쳐 놓은 듯한 일본의 신사들, 음식점, 계절마다 펼쳐지는 전통 축제들이 아름답게 이야기 속에 드라마를 보듯 눈에 선했다. 사계절 일본의 풍경을 한 폭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오래간만에 로맨틱소설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시오리의 하루이치로를 향한 이쁜 마음 떠나보내야 하는 것을 알지만...
너무 아프다
@rhkorea_books
알에치케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