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잔 - 경남 스토리 공모전 대상 토마토문학팩토리
박희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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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의 잔>

'이도다완'은 생김새가 우물 모양과 같다고 해서 '이도'라고 이름 붙였다. 차를 따르면 그 투박함이 신비로운 기물이 되고, 햇살에 비치면 그 깊이가 우물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키며 자연스러움과 조용함과 청정함이 오롯이 담기는 그릇이라는 의미이다
현재 일본 국보 26호로 지정되었으나
430년 전, 조선의 막사발이었다고 한다

역사 소설로 고증을 토대로 구성하였으며 막사발을 빚은 사기장인 주인공 도경, 도경의 스승이나 연인 연주, 도경을 두려워하는 요시다, 도경을 연모하는 아오이가 등장한다

장편 소설로 읽는 내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긴박감이 몰려왔다
끝까지 한 여인을 사랑하며 담담하게 살아낸 사기 장인 도경, 묵묵하게 지켜만 보는 연인 연주
어긋나기만 한 가슴 아픈 절절한 사랑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물어 아오이는 도경만을 바라보며 지켜본다 도경을 사랑하는 아오이를 연민하는 요시다.

조선의 분청은 달빛에 비춰보면 그 진가가 달리 보이는 법이지 ~P.156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이도다완
때문이라고도 한다
일명 '도자기 전쟁'이라고 부른다
조선의 사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대륙까지 도모하고자 했다 조선의 사기술이 있다면 전쟁에 필요한 무기와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전쟁을 통해 조선의 사기장을 납치한 숫자는 헤아릴 수 없다
"도공은 죽이지 말라"라는 명령에 따라 끌려 간 사기장들 덕분에 일본의 도자기 기술은 세계적인 생산 국가가 되었다

너무나 많은 사기공들이 일본으로 강제로 끌려가서 우리의 자기가 마치 그들이 만든 것처럼 국보로 지정해 놓는 일본. 일본의 자기 문화는 우리의 것을 빼앗아 갔지만 안타까운 현실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만들기 위해 한중일 삼국의 도자기 문화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소설화 작업하는데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이루어진 작품이다

우리의 삶이 미래에 대한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는커녕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에 급급한 것처럼 보여도, 그 급급한 하루가 모여서 거대한 파도가 되어 운명과 맞서기도 하고, 때로는 잔잔한 수평선이 되어 삶을 견뎌낸다는 사실들에 홀로 벅찬 순간들이었다 _ 작가 노트 중

🍬🍭 이루어질 수 없는 주인공들의 험난했던 시간들이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기도 했으면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기장들의 노고 덕분에 아름다운 자기들을 볼 수 있다

@chae_seongmo
@tomato company

채성모님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토마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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