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점프 - 포트폴리오를 버린 날, 부의 점프가 시작됐다
상승미소(이명로) 지음 / 스마트북스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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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상승미소님의 유튜브 채널은 나에게 경제에 관한 호기심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었다. 굉장히 오래된 시점으로 기억했는데, 검색해서 찾아보니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시점은 2018년이었다. 아마도 중국에서 근무할 주말 장거리 운전하며 경제 유튜브를 많이 들었는데, 그때가 인연의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


경제와 투자에 대해 잘 몰랐던 그때의 나는 유튜브 채널에서 전해주는 이야기의 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의 채널에서 알려주는 시황 분석과 경제 동향을 듣는 것만으로 경제 공부를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가지기에는 충분했었다.


유튜브에서 일방적으로 전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호기심을 쫓아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다. 재테크는 경제적 자유를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고, 조금 더 수익률 높은 재테크 방법이나 원칙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던 중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상승미소님의 새 책을 만나게 됐다. 과거 어렵게 느껴지기만 했던 그의 이야기들이 지금의 나는 어느 수준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읽어보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간한 <부의 점프>에서 상승미소님은 투자 선배의 입장에서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또는 투자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담은 책 같았다. 내가 받은 느낌은 안정적인 기본 소득을 유지한 상태로 투자 활동을 해야 장기간 투자할 수 있고, 장기 투자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즉, 직장인 입장에서 해석해 본다면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을 절대로 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의미는 직장에서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입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지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를 하며 한두 번의 성공을 마치 자기 실력으로 오해하며 전업 투자의 길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불어 주식은 절대 빚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다시금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단,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의 빚을 더해 투자하는 것은 레버리지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 매일 고정 금액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월급으로 4가족이 생활하고 남은 금액을 훨씬 초과한다. 그렇지만 마이너스 통장(신용 대출)으로 매월 부족한 투자금을 충당한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충당하는 이유는 회사에서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월 고정 금액으로 종목을 계속 모아간다는 원칙을 이어가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고, 그 빚은 성과급이 지급되는 시점에 70 ~ 80%는 충당된다.


나는 블로그에도 매주 투자 실적을 결산하고, 매월 말 배당 실적을 결산하는 일기를 남기고 있다. 한때는 투자 일기를 쓸 때 한 주간의 시황을 간략히 정리하고, 나의 자산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글을 썼다. 나만의 투자 시스템이 갖춰지며 시장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게 불필요하다 생각되었고, 단지 장기투자 멘탈을 다지는 내용으로 일기들이 이어졌다. 나의 투자 상황을 돌아보며 멘탈을 다지는 일기를 쓰는 것는 분명히 좋다. 일상이 이어지는 것이 평화롭다 생각되지만 정체 상태라고 생각한다. 정체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되었지만, 에너지는 최대한 적게 쏟는 방식으로 변화를 시장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싶었다. 책의 초반부에는 전문적인 투자자가 아니어도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좋은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다. 바로 시가총액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라는 조언이었다. 단지 시총 1위 ~ 10위의 기업들의 순위 변화를 살펴보는 것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단기간에는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얻은 아이디어는 '볼륨'이었다. 시가 총액은 그 국가에 상장된 주식들의 가치를 모두 더한 금액이다. 여기서 시총 상위 10위 또는 15위까지의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할 수 있다. 더불어 시총 1위 ~ 5위 사이의 기업들의 현재 순위는 변하지 않았더라도 시총 기준으로 바라본다면 차이가 커지거나 줄어지는 현상을 발견할 수도 있다. 순위는 유지되더라도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면 변화의 바람은 불고 있는 것이다.




마치며,


뉴스에서 전하는 소식을 듣다 보면 최신 정보력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얻은 정보는 쉽게 사라진다. 그리고 사라진 정보는 인사이트로 발전하지 못한다. 시장의 소식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추종하는 투자자는 장기 투자의 의미를 깨닫기 어렵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투자자. 스스로 만든 시스템에서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자신만의 가설로 시장 변화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투자자는 다르다.


투자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기술이 발전하며 정보의 유통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 검증되지 않은 정보의 유통량 또한 커지고 있다. 증가하는 통화량, 경제의 발전 등으로 현금의 가치는 계속해서 훼손된다. 더불어 노동으로 버는 돈의 증가폭은 물가 상승률보다 낮다. 치솟는 자산을 바라보며 절망하기보다는 '투자'라는 활동으로 우리는 자산을 불려나가야 한다. 올바른 자산에 꾸준히 투자하면 복리라는 바람이 지금의 자산 상승률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중요한 건 투자자의 마인드 아닐까? 직장인 월급만으로는 생활비 충당하기도 벅차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자. 개인마다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는 시점은 다르다. 필요성을 느끼더라도 행동으로 옮기는 시점 또한 다르다. <부의 점프>는 시점과 필요성을 독자들이 깨우치기를 바라고 있다. 그 외 시중에는 많은 '부자'에 관한 책들이 많다. 큰 성공을 이룬 투자자들의 격언도 넘쳐난다. 대부분은 '장기 투자'를 강조한다. 원리는 딱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더 빨리, 더 오래' 투자하면 자본주의 시장에서 무조건 이긴다. 문제는 우리의 조급함과 의지 부족이다. 부디 이 책을 통해 동기 부여받고, 장기 투자의 필요성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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