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의 뇌과학
김대영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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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달리기가 두뇌에 좋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라는 요청을 받으면 떠오르는 효과들이 없다. 나는 올해로 달리기 9년 차의 러너다. 처음에는 500미터 달리기도 버겨워했는데, 지금은 마라톤 풀코스도 완주할 정도로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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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면 많은 부분의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했다고 말할 수 있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러닝 7년 차부터 담배를 끊었다. 술 마시는 순간의 쾌락과 숙취로 인한 고통의 관계를 끊어냈다. 술을 끊지는 않았지만, 마시는 횟수와 마시는 양이 이전 대비 50% 이상 줄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꾸준히 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겼다. 그 덕분에 매일 1시간 이상 책 읽은 루틴을 습관으로 굳혔고, 현재까지 쓴 서평이 300여 편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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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집중하는 키워드는 3가지다. 부유함, 현명함 그리고 건강함이다. '건강함'이라는 키워드를 위해서 식단 관리, 운동 방법, 의학 상식과 러닝에 관한 책을 읽는다. 그리고 현명함을 위해서 뇌과학, 공부법, 동기부여에 관한 책을 읽는다. 전에 읽은 러닝 서적들 중에도 동기부여하는 책들이 많았으나, 개인적인 성향상 이해되지 않는 동기부여는 마음에 잠시 머물렀다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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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무식하고 우직하게 의지력으로 캐리하며 러닝 루틴을 실행하고, 습관으로 만들고 이제는 '달리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부여되어 있다. 방법을 몰랐기에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또한 방법을 몰랐기에 주변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파하는 방법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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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의 뇌과학>의 저자는 나보다 달리기 경험은 적은 듯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경험을 문장으로 풀어냈고, 공감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달리기로 인한 감정, 신체의 변화를 뇌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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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진정한 러너로 진화하는 과정에 두뇌의 각 요소들이 어떻게 화학적으로 동작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사실 이 과정은 자아실현이라는 추상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도 보편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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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두뇌의 3가지 부위라고 생각한다. 의지력을 관장하는 전두엽, 본능을 지휘하는 편도체 그리고 행동을 프로그래밍화하는 기저핵이다. 전두엽, 편도체, 기저핵을 이해한다면 달리기를 루틴으로 꾸준히 달리는 습관을 만들 수 있고, 궁극에는 '나는 달리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으로 굳힐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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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기개발 과정에서 겪는 '슬럼프'에 대해서도 뇌과학 측면에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때마침, 요즘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런태기'에 빠지는 이유를 뇌과학적으로 설명해 주었는데 강한 인사이트를 받았다. 런태기는 아니지만, 자기개발 과정에서 슬럼프에 빠져있는 나에게 올바른 방향이 어딘지를 짚어주는 좋은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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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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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러닝 관련된 책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의사, 인플루언서들이 쓴 책들이 다수였다. 올바른 자세, 호흡법, 부상 관련 주제는 꼭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어느 책에서도 뇌과학적으로 해석하고 이해시켜준 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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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달리기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근육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공기를 흡입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횡격막 호흡(복식)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왜'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단순히 '횡격막 호흡하면 폐가 더 크게 부풀어 공기를 많이 들이마실 수 있으니 그렇겠구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깊은 호흡과 얕은 호흡이 두뇌에 어떤 신호를 주고, 다시 두뇌가 근육으로 어떤 반응을 전달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이런 신경 메커니즘의 이해는 올바른 방향을 찾아가는 나침반 역할을 해주기에 아주 소중한 정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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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러닝을 꾸준히 하지 못했거나, 러닝을 시작해도 힘들어서 포기하는 경우 등 러닝을 습관으로 만들고 정체성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 마주치는 다양한 장애물을 뇌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두려움은 실체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추상적인 감정이다. 달리는 과정에 느끼는 감정, 신체 변화와 여정에서 마주치는 장애물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한다면, 러너로 성장하는 과정이 지금보다 훨씬 즐거울 거라 생각한다. 달리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 책을 읽고 불안한 마음을 싹 날려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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