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기의 과학 ㅣ 굿라이프 클래식 시리즈
월리스 D. 와틀스 지음, 김잔디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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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되게 투박한 제목의 책이었습니다. <부자 되기의 과학> 부자랑 과학이랑 무슨 관계가 있기에 이런 제목을 붙인 것일까라는 호기심이 생겨 여러가지를 찾아봤습니다. 실제 영어 책 제목도 'The Science of Getting Rich'로, 의역된 제목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과학(Science)의 어원인 라틴어 스키엔티아(Scientia)까지 추적해 보면 제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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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엔티아는 '지식'이나 '앎'을 뜻합니다. 즉, 과학은 본질적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과 자연의 보편적 진리를 탐구하는 체계적인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보편적인 진리'입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이 세상 속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진리가 무엇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여러 자기 개발서를 보면 비슷하지만 각자만의 다른 이야기 (또는 다른 표현)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본인의 성장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이 비슷했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을 '보편적인 진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편적인 진리는 인간의 모든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하나의 보편적인 진리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도 적용할 수 있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에도 보편적인 진리는 적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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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스 와틀스도 그것을 알아서 였을까요? 그는 '부자가 되기의 과학' 그뿐만 아니라 건강해지는 과학적 방법 (The Science of Being Well), 위대해지는 과학적 방법 (The Science of Being Great)이라는 2권의 책이 더 있었습니다. 저 역시 계속해서 관심 가지고 발전시키려 하는 '건강'과 '지혜'에 관한 영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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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의 전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문장으로 A부터 Z까지 정리된 자료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진리라는 것을 주로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은 하나의 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쓰기도 했고, 어떤 책은 하나의 진리를 파생된 형태로 나눠서 쓰고, 또 어떤 책은 한 가지 주제를 뒷받침하는 여러 개의 진리로 구성해서 쓰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는 세상에서 진리라는 것을 파편적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같은 진리도 다른 표현으로 접해 다른 진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끈질기게 세상에 흩어진 보편적인 진리라는 것을 수집해서 알려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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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주인공이 찾아가는 One Piece, 그리고 원피스에 다가가는 힌트를 주는 포네그리프와의 관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원피스의 포네그리프는 4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록된) 역사를 알려주는 포네그리프,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로드 포네그리프, 지침을 알려주는 포네그리프 그리고 진실한 역사를 알려주는 리오 포네그리프. 마치 와틀스가 부의 과학을 통해 보이지 않는 원리를 탐구했듯, 오하라의 학자들과 로빈 역시 흩어진 비석들을 통해 세상에 숨겨진 진실의 과학을 찾아가는 과정과 오버랩이 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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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의 과학>에는 자연에 존재하는 수많은 진리 중 풍요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진리 담겨있는 책입니다. 단지 '부자'라는 관점으로만 책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저자가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 제시한 방법들을 '부자 되기'라는 관점으로만 해석하면 책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허황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 흐르는 진리가 무엇인지 예민하게 파악하려는 노력과 그것을 내 삶에 어떻게 프로그래밍 할지를 고민하고, 직접 실행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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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도 여러 번 반복되는데 저는 이 문장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일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각 행위를 성공적인 방식으로 해내는 데 집중하라."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날이 계속 쌓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매일 하는 일들을 전에 하던 방식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방식으로 해나간다면 어떻게 될까요? 흔히 돈을 벌 목적으로는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돈보다는 세상을 이롭게 하겠다는 목적으로 (또는 타인의 성공을 돕겠다는 목적으로) 현재에 충실했고, 매일을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돈은 결국 부수적으로 따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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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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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다 읽은 후 쓰는 서평은 아닙니다. 왜냐면 다 읽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내용이 어려워서 한 페이지를 넘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닙니다. 작가인 와틀스가 꾹꾹 눌러쓴 문장으로 우리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진리가 무엇이었는지 음미하는 시간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또한 너무 많은 진리들이 담겨있기에 한 번에 쭉 읽어가며 다 소화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한 챕터 또는 소주제만 읽으며 그가 전해주는 이야기 속 진리를 배우며 내 삶에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님들도 저처럼 여유롭게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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