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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클릭 쇼크 - 검색의 종말
네오랩스 지음 / PUB.365(삼육오) / 2026년 4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챗GPT, 제미나이, 퍼플렉시티와 같은 AI 서비스의 정확성과 편의성을 경험하며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포털 사이트를 통한 정보 탐색 과정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온라인에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 공략 대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AI 이전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자산 상품, 서비스 키워드 중심으로 SEO 전략이 필요했다. 하지만 네이버나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의 키워드 검색이 생성형 AI의 문맥 검색으로 전환되며 이제는 새로운 GEO 전략이 필요한 점을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은 Generative AI (생성형 AI)의 첫 글자인 G를 딴 새로운 홍보 전략이다. 그러나 GEO는 기존 SEO 대비 공략이 쉬운 대상이 아니다. 이유는 사용자의 질의에 응답하는 생성형 AI (GPT, Gemini, 퍼플렉시티 등)의 답변 로직이 블랙박스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로클릭 쇼크: 검색의 종말>은 한 가상 기업을 중심으로 그 안에 근무하는 계층이 다른 세대들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단지 GEO를 잘하기 위한 전략을 딱딱하게 정보형으로 전달하기보다, SEO에 올인하고 있던 기업이 AI의 등장으로 낮아진 시장 점유율을 다시 회복하는 서사적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GEO를 준비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가상의 기업의 사례는 구성원들이 모두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였으나, 현재 내가 속한 기업은 책 속의 기업보다는 규모가 커서 한두 명 직원의 역할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웠다. 이 책을 읽으며 임원들의 생각이 바뀌고, 그 영향으로 나와 같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왔으면 하는 바람만 할 뿐이었다. 또한 내가 일하고 있는 본부는 외부의 고객을 상대하기 보다, 내부 직원들을 사용하는 시스템들로 GEO와는 거리가 좀 멀기도 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업무 시스템의 데이터를 학습하고, 직원들의 질의응답에 대응하기 시작하기 전에 내부 데이터를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특히 온/오프라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파악하고, 현재 업무를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의 기준정보를 업무와 Align 하고, 시스템간 표준화 시키는 작업은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됐다.
마치며,
앞으로 온라인 홍보는 검색창의 1위가 되는 것보다, AI에게 인용되는 게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 사실 온라인 인용률이라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개념인데, AI가 받는 사람들의 질문 중 같은 문맥의 질문에 답할 때 무엇 (키워드, 상품, 블로그, 유튜브 등)을 '인용'하느냐에 따라 질의자의 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과거 검색의 시대에는 여러 번의 검색, 비교를 통해 사용자가 판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런 과정이 번거로운 이는 주변에 잘 아는 친구가 추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그 친구를 믿고 쓰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제는 내 핸드폰 안에 무엇이든 전문가 수준으로 잘 아는 친구인 AI가 들어있다. 개떡같이 질문해도 꿀떡같이 알아들으며 내가 필요한 것들을 콕콕 집어서 알려준다.
이제 검색에 검색을 통한 스스로의 판단, 지인이나 친구의 추천보다 AI가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그리고 AI가 사용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습과 검색한 데이터의 조합과 확률에 따른다. 당장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바꿀 순 없지만, 우리는 AI의 실시간 검색 결과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있다. 그것이 바로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이고, 이 책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GEO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