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스타트업 - 아이디어·시장 진입·팀 빌딩·사업 모델·마케팅
임성준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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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한 회사 다른 팀에 일하는 동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AI'에 대한 인식 차이는 크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사람보다는 방관하거나 단순 편의를 사용하는 동료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전자에 속하는 편이다. 6개월 전부터 시작된 제미나이 유료 구독 후 매일 1시간 이상씩은 의지적으로 써오며 AI 리터러시에 익숙해지고 있는 중이다.


<AI X 스타트업>의 제목처럼 이 책은 꼭 AI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다. 스타트업이라는 본질이 작은 조직에서 빠르게 아이디어를 창발해 구체화하는 과정이고, 이후 조직의 규모를 키워 확장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퍼스널 브랜딩' 측면에도 충분히 활용해 볼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퍼스널 브랜딩이라 하여 '개인'으로 축소해서 볼 수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현재 직장에 속한 개인으로서 현재 직무 능력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확장할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 GPT, Gemini, Claude와 같은 대형 AI 모델을 사용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개인별로 최소 하나씩은 Core LLM을 사용할 것이고, 필요에 따라 Wrapping AI (퍼플랙시티, 커서, 캔바 등)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더불어 어떻게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AI가 답을 잘 주는지에 대해 '이론적'으로는 이해하고 있다. 물론 개떡같이 질문해도 꿀떡같이 알아듣고 답해주는 AI들이지만 확률적으로 좋은 답변을 받거나 방향이 다른 답을 받게 된다. 많은 AI 정보 서적에서 역할을 부여하고 배경을 설명한 후 원하는 것 (목표 또는 목적)을 명확히 하라는 것이다. 이유는 AI (LLM)의 확률적 선택지를 좁힐 수 있기 때문이다.




AI에게 더 좋은 답을 얻기 위해 부여하는 역할을 '페르소나'라고 부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너는 자동차 산업분야 20년 차의 베테랑 품질 전문가이다."와 같은 페르소나를 부여하면 화자의 질문에 답하기 전 스스로 베테랑 품질 전문가에 빙의해 답하는 것이다. 내가 페르소나를 활용하는 부분은 여기까지다. 하지만 <AI X 스타트업>을 읽고 페르소나를 확장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깨달았다. 저자는 마케팅 분야로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착안한 것이다.





제미나이에는 Gems라는 기능이 있다. 앞서 말한 페르소나 부여나 응답 품질을 균일하게 하기 위해 사전에 설정하는 기능이다. (챗GPT에는 GPTs라는 기능으로 알고 있다.) Gems에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두고 브레인스토밍할 때 도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를 들어 유사한 업무를 하는 팀의 그룹원들, 그다음은 팀장, 실장. 더 확장해서는 사업부장, 본부장과 같은 사람들의 페르소나를 Gems에 만들어 두고 필요할 때마다 호출해서 보고 안건이나 기획 안건에 대해 사전에 그들의 비판적인 의견을 듣고 내용을 보완하는 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물론 내가 설정한 개개인의 페르소나를 형성하는데 고생은 하겠지만, 한 ㅂ너 설정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면 능력 좋은 조력자를 여럿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의미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 책에는 '스타트업'을 위해 좋은 프롬프트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단순히 프롬프트만 적어놓은 게 아니라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한 프로세스 상에서 아이디어를 획득하고, 구체화하기 위한 프롬프트들이므로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마치며,


지금 초등학생들은 스마트폰,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생태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그보다 한 단계 진화해 AI를 친구처럼 생각하며 자랄 것이다. 그들에게 모바일 장비, AI는 신기술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깊게 녹아들어 있어 그들을 모바일 네이티브, AI 네이티브라고 부를 수 있다.


반면 나는 픽셀로 움직이는 검정 화면으로 게임을 했고, 학창 시절에는 MS-DOS 환경에서 흑백 모니터로 게임을 즐겼다. 대학생이 되어 처음으로 핸드폰(스마트폰 아님)을 접했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쯤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AI가 삶과 직장 깊숙이 침투해오고 있다. 요즘 세대에 비해서는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느리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면 나는 아무런 변화도 겪지 않고 도태될 뿐이다. 단지 도태되기 때문에 AI 리터러시를 익히려는 게 아니다. 재미있어서 그렇다.


인간은 하루에도 수천 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한다. 거의 생각들은 구체화되지 못하고 사라진다. 개인의 귀찮음도 있고, 어떻게 구체화할지 모른다고 스스로 생각의 제한을 걸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손가락 터치 한 번이면 지구의 어떤 지식이라도 바로 얻을 수 있는 AI라는 도구를 가지게 되었다. 글도 써주고, 아이디어도 무한대로 쏟아내며, 프로그래밍, 그림, 음악, 동영상 등 디지털 세상에서는 모든 것을 전문가 수준 이상으로 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다. 이런 세상에 아직도 내가 가진 생각을 구체화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아직 당신이 AI 리터러시를 익히지 못했다는 뜻이고, AI 네이티브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매일 짧은 시간이라도 AI를 사용하자. 그리고 무엇이든 AI First로 생각을 확장하자.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AI를 활용해 스타트업도 할 수 있고, 개인의 역량을 지금보다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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