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 - 자산을 불리는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인생을 디자인하는 밸류파이어
사야 타카고로모 지음, 정유진 옮김 / 노엔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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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중에 책의 제목은 모든 사람이 원하는 이상향이지 않을까? 그 이상향에 끌려 나도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모든 책을 편견 없이 대하고 읽겠다고 마음먹지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편견을 의지력으로 통제하기는 힘들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해당 안 되는 나만의 편견일 수 있으니 이 또한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 첫 번째는 '일본인 저자' 작가라는 점이다. 원저가 일본인 책들의 번역본은 다소 깊이가 얕다는 느낌을 종종 받을 때가 있었다. 두 번째는 '직설적으로 드러나는 제목'이다. 역설적이게도 나를 이끌었지만 내용이 뻔히 보이는 듯한 제목은 읽기도 전에 이 책은 이런 내용이겠다고 지레 짐작하고 상대적으로 낮춰보고 독서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책의 중반까지는 쉽게 읽혔다. 평이한 내용이기 때문에 페이지가 술술 넘어간 건 아니다. 군더더기 없는 표현과 직관적으로 깨달을 수 있는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재무적 관점에서 기존의 노후 (또는 연금) 설계에 대해 핵심을 콕 찝어서 이야기했다. 핵심은 바로 우리가 가지는 '불안감'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퇴 전까지 모아 놓은 돈으로 살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언제까지 살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아놓은 돈을 까먹고 살아가는 삶 자체가 불안감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솔루션은 정말 단순했다. 노후에 줄어드는 돈이 아니라 노후에도 늘어나는 돈이 되는 자산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나는 저자의 논리에 200% 공감했다. 이유는 현재 내가 설계한 재정적 자립도 돈을 써도 계속 불어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중이기도 했다. 방법은 단순하다. 지금부터 금융 자산을 모아가는 것이다. 그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노후에 있을 또 다른 불안감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행복'이다. 그리고 행복의 기준은 자신의 '가치관'을 통해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가치관이라는 단어는 다소 추상적이긴 하다. 누군가 당신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즉각적으로 자신의 가치관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또한 가치관이라는 단어의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다.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에서 저자가 정의한 가치관은 쉽게 말해 '가치'이다.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를 어떤 가치에 둘 것인가, 내가 노후에 행복하기 위한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가, 내가 직장에서 만족하기 위한 기준을 어떤 가치에 둘 것인가를 결정할 때의 자신만의 내적인 기준점을 말한다. 이런 점을 대입해 나의 가치관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나의 가치관은 '꾸준한 사람, AI 시대에 현명하게 성장하는 사람'으로 두고 있다. 나의 가치관을 재정,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을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었다. 가치관에 따라 방향을 설정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쉽고, 가치관을 따라가는 삶 자체는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단기적인 도파민보다 과정 자체가 도파민을 만드는 삶이라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






마치며,


책의 중반부 이후는 전문 펀드매니저로서의 경험을 쉽게 풀어낸 부분이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리스크, 수익률,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그리고 리밸런싱에 대해 한 수 배웠다. 특히 '리스크'에 대해 그동안 알지 못하던 사실을 배웠다는 점이 큰 수확이다.


현재 나의 장기투자 모델은 리스크를 낮춘다는 명목하에 나라, 자산군, 산업, 환율 등을 분산하고 분산시킨 모델이었다. 그러나 막연하게 이 정도면 '리스크'를 낮출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지, 수치적으로 계산해 보겠다는 생각은 시도조차 못했다.




하지만 우리에겐 오래도록 누적된 자산별 기대 수익률과 리스크라는 명확한 수치가 존재했다. 단순히 하이리크스 하이리턴이 아니라 퍼센티지가 있다는 점도 알았고, 상관 계수로 분산하면 같은 기대 수익률이어도 리스크가 떨어지는 마법 같은 일이 생긴다는 수학적 증명도 목격할 수 있었다. 여러 투자서에서 분산 투자 시 수익률이 더 높다고만 강조했지 '왜'에 대해서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이 된다>에서처럼 쉽고, 명쾌하게 설명한 책은 만나보지 못했다.


이 책은 양면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쉽게 읽으면 술술 읽고 머리에 남는 게 없을 수 있지만, 문장 하나하나를 깊이 있게 생각하며 읽으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노후의 삶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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