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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확언
백선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백선엽 작가님은 대한민국 영어 교육계에서 '패턴'과 '필사'라는 키워드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그가 이전 쓴 책에서 그의 교육 철학을 엿볼 수 있는데, 그는 단순한 암기보다는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뇌의 회로 재설계에 초점을 두고 책의 내용을 구성했다는 점입니다.
신작 <부의 확언>은 이러한 작가님 철학이 '언어(영어)'에서 '자본(부)'으로 확장된 결과물입니다. 그는 부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기보다, 부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언어(확언)'를 독자의 무의식에 주입하고 행동의 변화를 끌어내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100명의 명언을 모아놓은 것이 아닙니다. 한 개인이 부를 형성하고 완성해가는 '자본 형성 사이클'을 토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마인드셋에서 부의 기초는 심리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워런 버핏(Day 1)의 '잃지 않는 법'에서 시작해 짐 론(Day 20)의 '시간 관리'로 끝나는 이 단계는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부자의 알고리즘으로 교체하는 두뇌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 같았습니다. 특히 '숫자보다 감정을 읽으라(래리 핑크)'거나 '기다림으로 번다(찰리 멍거)'는 대목은 투자의 본질이 인내와 심리에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셋이 갖춰진 후에는 우리는 시장에서 승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등 혁신가들의 사례를 통해 '독점', '차별화', '실행력'이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로 강조합니다. 특히 '제품이 아닌 문제를 팔라(세스 고딘)'는 현대 비즈니스의 핵심 아닐까요?

많은 책이 '공격(수익)'을 말할 때, 백선엽 작가는 책의 100일 중 20일을 할애해 '방어'를 가르칩니다. 레이 달리오의 맹점 인정(Day 44), 나심 탈레브의 복원력(Day 53) 등은 폭풍우가 올 때 살아남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는 장기적인 부의 축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존'임을 상기시킵니다.

저는 "증식: 복리의 힘으로 돈의 돈을 벌게 하라"에 해당하는 레슨 4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중에서 "부자는 매일 1%씩 지혜를 쌓는다."라고 말한 파인만의 확언에서 회사에서 하는 일과 저의 일상의 루틴의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매일 아침 거르지 않는 독서를 통해 지혜의 지평을 넓히고, 정기적인 달리기로 신체적 복원력을 기르는 루틴은 '매일 1%의 지식과 체력'을 복리로 쌓아가는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됐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빌 게이츠, 마이클 조던, 헨리 포드 등을 통해 '나눔', '건강', '인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100일째 되는 날 지그 지글러의 '받기보다 더 주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로 마무리되는 구조는 "부"란 결국 인격의 완성으로 귀결됨을 보여주는 작가님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