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팀장은 AI를 이렇게 씁니다 - 언러닝의 시대, 리더십도 리셋이 필요하다
이시한 지음 / 천그루숲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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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다소 경직되고 딱딱하다는 인식을 가진 회사였다. 나 역시 그런 시대 문화의 영향을 받아 군대식의 문화, 상명하복이 어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언제부턴가 회사의 문화가 변하기 시작했다.


정장만 입어야 한다는 규칙을 폐지하고 과거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불리던 직급 체계를 딱 2개의 직급으로만 통합해서 부르도록 바뀌었다. 실이나 사업부의 리더에 따라 팀원들이 영어 이름을 쓰기도 하고, 직급을 떼고 OO 님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또 다른 변화는 젊은 팀장들로 대거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파격적으로 젊어지는 건 아니지만 40대 초 ~ 중반에서 팀장이 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의 문화가 변하는 이유는 문화가 다른 세대들이 신입사원으로 충원되고 있으며 서로가 잘 융합해서 회사 발전에 기여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AI 활용이 붐을 넘어 일상에 깊게 스며든 것 같다. 2022년 11월 GPT가 등장한 시점엔 회사에서 접근을 허용했으나 보안상의 이유로 접속이 차단됐다. 그렇게 약 2년여의 시간이 흘렀고, AI 기술은 무어의 법칙을 뛰어넘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회사에서도 보안상 문제되지 않는 범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군가는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회사에서 못하면 외부 솔루션이라도 사용하며 업무에 활용하지만, 관심 없는 누군가는 사내에 서비스를 개시해도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AI를 쓰고 안 쓰고는 개인의 선택이다. 하지만 명확한 건 AI를 쓴 사람이 안 쓴 사람보다 생산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AI를 더 많이 써본 사람이 더 정교한 질문을 구사할 수 있고, 여러 번의 시행착오로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계속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부분에 AI를 활용하면 좋을까? 하고 고민하는 과정은 AI 시대에 성장하는 사람으로 진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일 잘하는 팀장은 AI를 이렇게 씁니다>에서는 이런 변화의 물결과 그에 따라 팀장들의 역할의 변화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팀 운영에 있어서도 AI를 활용하는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책에는 체계적인 방법론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론만으로는 머릿속에 잘 남지 않을 개념들이었다. 그럼에도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의 핵심은 3가지 아닐까 생각한다.




첫 번째는 가능한 많은 것들은 디지털로 남겨라이고 두 번째는 AI를 최대한 많이 써라, 마지막은 한 곳에서 최신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GPT, Gemini, Claude와 같은 LLM에서 맞춤형 답안, 제안을 얻기 위해서는 '디지털화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쉽게는 회의록이 될 수도 있고, 주간 업무 기록 또는 정기적으로 기록하는 팀원들의 성과 일지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환경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있을 것으로 생각됐다.


내가 이 책을 읽은 목적은 AI 시대에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 도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결국 도태되지 않는다는 것은 단순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물결 위에서 서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과거의 상명하복식 문화가 경험의 양을 강조했다면, 지금의 AI 시대는 그 경험을 얼마나 빠르게 디지털 자산화하고 지능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책에서 강조한 세 가지 원칙을 내 업무에 대입해 보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파편화된 업무 기록들을 체계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데이터가 쌓여야 AI라는 강력한 엔진도 비로소 내 목소리와 싱크를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막연하게 AI가 내 자리를 대신할까?라고 걱정하기보다는 AI와 함께 어떤 가치를 더 창출할 것인가에 집중할 때다. AI 시대의 성장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매일 조금씩 나의 업무를 디지털로 옮기고 AI에게 정교한 질문을 던지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믿고 나를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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