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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서재 - 인류의 미래를 설계한 60권의 지적 설계도 ㅣ 시대를 이끈 위대한 거장이 사랑한 책들 1
휴먼라이브러리랩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어떤 사람을 위대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인류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업적이나 사상을 남긴 사람을 우리는 위인이라 부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업적과 생각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더 진화시키며 인류는 계속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기 때문이죠.
전에 '생각하는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 책을 통해 '생각의 질량'이라는 표현을 얻었습니다. 생각의 질량이 크기에 따라 존재 기간이 다르기 때문이죠. 일상 속에서 접하는 뉴스나 정보에는 소음들이 많이 끼어 있습니다. 너무 많기에 좀 더 자극적인 제목으로 우리들의 시선을 끌려고 하고 있죠. 우리는 그런 소음에 주의를 많이 뺏겨 정작 중요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전'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단순히 '오래전에 쓰인 옛날 책'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 책이나 오래되었다고 고전이 되지 않습니다. 고전은 몇 천년 전에 쓰인 이야기지만 지금 읽어도 삶을 꿰뚫어 보는 통찰을 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전이 전해주는 생각의 질량은 아주 큽니다. 너무 크기에 지금도 우리는 그 큰 생각을 모두 흡수하지 못하고 있죠.
책 <일론 머스크의 서재>는 일론 머스크가 인터뷰, X(구 트위터) 등에서 언급한 책들을 통해 일론 머스크의 행보와 그의 생각의 틀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휴먼라이브러리랩'이라는 곳의 집필했는데, 그들의 지향점이 너무 좋았다.
'위대한 지혜는 책과 사람 안에 있다'는 신념 하나로 뭉친 연구 집단이다. 시대를 이끈 거장들의 성공 본질을 탐구하여 '휴먼 라이브러리(인간 도서관)'로 기록하는 '거장의 서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위 내용은 표지 바로 뒤 '작가' 소개 부분에 있는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이는 책의 힘을 믿는 사람들이 뭉쳐있는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책이 한 사람의 생각의 방향을 만들고, 행동을 결정한다는 나의 믿음과도 닿아있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책을 읽으며 "꿈보다 해몽이 좋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론 머스크의 서재>는 일론 머스크가 읽고, 추천했던 책을 한 쪽 열에는 연대별로 정리하고, 그 옆에는 연대별 그의 업적을 나열한 후 다소 억지로 끼어 맞췄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일론 머스크가 직접 쓴 책이 아니기에 그에게 일어났던 사건과 그 일을 헤쳐나가는 과정에 책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 수 없다. 일론 머스크 본인이 직접 쓴 책이라고 해도 그 연관관계를 100% 연결 지어 말하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은 책을 좋아했고 그가 읽었던 책들이 지금의 그를 만든 건 사실이라고 봐야 한다. 한 단면으로 스페이스X의 드론쉽에 적혀있는 'Of course I Still Love you'는 그가 추천한 책 <The culture series>에 등장하는 문장이라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론 머스크는 좀 특이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의 기행의 기본에는 많은 책들이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건 그의 기행은 다소 언론의 지나친 해석이 껴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 책을 통해 느낀 일론 머스크는 진지함을 유머로 풀어내는 누구보다 신중한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지금 만들어낸 그의 성과는 일반인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력이 있었다는 점도 깨달을 수 있었다.
마치며,
이 책을 읽고 약 20여권을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추가했다. 책의 저자들이 소개하는 책들이 너무 주옥같은 책이라 읽어야 할 책 목록에 추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벌써 5권 정도의 책을 주문했다.
<일론 머스크의 서재>를 읽고 내가 읽었던 책들을 되돌아봤다. (블로그에 그동안 써 놓은 서평들이 한몫을 했다.) 일론 머스크라는 개인이 읽었던 책들에 비해 생각의 질량이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읽었던 책들이 형편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기에 일론 머스크가 읽었던 책에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독서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일론 머스크가 읽었다는 책을 바로 읽지는 않길 바란다. 그러면 책에서 더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이 책을 읽고 한 개인의 성장에 책의 영향이 컸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 자신 또한 책을 읽으며 생각을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떻게...'라고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자. 까짓것 뭐 어때하고 인생을 즐겨보며 사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결과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 거라 이만 퍼센트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