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 혈액을 만드는 법 - 세계 최고의 심장혈관외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와타나베 고 지음, 이진원 옮김, 사카모토 마사야 감수 / 청홍(지상사) / 2026년 1월
평점 :
40대 중반을 넘어가며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올해 건강 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라는 검사 결과는 내 몸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했다.
혈액은 몸속 세포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가 배출하는 노폐물을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온몸에 빠지지 않고 돌아다니며 몸을 살아있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좋은 혈액을 만드는 법>과 같은 실용서를 꾸준히 읽는 이유는 내가 무얼 알고 싶어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건강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데, 건강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관리해야 하는 것들의 범위를 줄이고, 책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통해 필요성을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 다 배웠을 생물학적 원리도 필요성에 따라 책에서 배우면 머리에 더 쉽게 각인된다. <좋은 혈액을 만드는 법>은 이와 같이 기초가 되는 생물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우선은 혈관의 종류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했다. 대부분의 사람이 동맥, 정맥, 모세혈관에 대해서는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상식으로 '동맥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정맥은 노폐물을 회수한다.' 정도는 이해하는 수준일 것이다. (혹은 까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책에서는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회수하는 생물학적 매커니즘을 '동맥 - 모세혈관 - 정맥'의 이미지 하나로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줬다. 산소와 영양분을 머금은 동맥이 신체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몸에 퍼져있는 모세 혈관을 통해 공급하고, 다시 모세 혈관은 노폐물을 흡수해 정맥에게 전달해 심장과 폐 그리고 장기를 거쳐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받은 후 앞선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책의 구성으로 보면 우선은 '혈관'과 이에 딸린 장기들의 기본 기능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독자들에게 기초 지식을 채워 넣어줬다. 다음으로 나쁜 혈액, 좋은 혈액에 대해 설명하는데 가끔 어려운 용어들이 있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책에서도 계속해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혈액 속 영양분이 과하게 포함되어 있는 부분을 경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즉, 에너지를 적게 흡수(식사량 조절) 하거나 많이 먹더라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운동) 해서 혈액 속 영양분이 소비되도록 하면 좋은 혈액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안타까운 점은 식단 조절이나 운동 습관을 만드는 게 개인의 큰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의지를 갖기 위해서는 필요성이 느껴져야 하는데, 혈액의 좋고/나쁨은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에 있다. 또한 그 결과가 10년 ~ 20년에 걸쳐 축적되고서야 중대한 질병으로 발현된다는 점이 큰 위험이기도 했다.
결론은 조금씩 그리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작가는 '혈관'은 결코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며 탄력이 줄어들고 약해진다고 말한다. 하지만 혈관 속 '혈액'만큼은 관리로 충분히 개선된다고 말하고 있다. 혈관의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그 안을 흐르는 혈액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에 충분히 공감되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