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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 번째 월급통장
최만수.선한결.맹진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 번째 월급통장>은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에게 좋은 동기를 해주고 있다. 또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투자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책의 첫 시장은 "왜,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현재 4년째 미국 주식을 모아오고 있다. 처음에는 수익, 손실을 반복했지만 장기간 누적하며 쌓인 주식들은 꽤 괜찮은 수익을 만들어 주고 있다. 내가 미국 주식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전 세계에서 미국을 이길 나라는 당분간 등장하지 않을 것 같고, 미국의 기업들은 글로벌로 활동하며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나라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생각에 대해 책에서는 자세히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중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2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는 미국은 S&P 하락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두 번째로 세계의 인재와 기술은 모두 미국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엔비디아의 젠슨 황, 구글의 세르게이 브린이 태어난 나라는 미국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인재와 기술이 모이고 달러라는 기축통화 그리고 막강한 군사력, 미국의 선순환은 쉽게 멈추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따라서 어느 나라에 내 돈을 투자할지 선택해야 한다면 '미국'이 가장 최적의 선택지라 생각한다.
책의 논리 흐름은 자연스럽게 그럼 미국의 어떤 기업에 투자하면 좋을지 2가지 트랙으로 설명한다. 첫 번째는 미국을 주도하고 있는 7개 기업, 흔히 M7 (Magnificent Seven)이라 불리는 회사들을 알려준다. 사실 알려주지 않아도 '미국'을 생각할 때 돈 잘 벌 것 같은 기업은 어디라고 물을 때 50% 이상은 떠올릴 그런 회사들이다. 작가님의 설명 중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선을 꽂히게 하는 내용이 있었다. AI 시대, 풀 스택 기업으로서의 구글의 위엄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클라우드를 담당할 마이크로소프트였다.
두 번째는 앞으로 미국 경제를 이끌 것 같은 산업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여기서 흥미를 끈 내용은 AI 시대의 전력 인프라였다. 전력 인프라는 AI뿐만 아니라 전기차, 비트코인도 함께 생각해야 하기에 향후 수요가 더 커질 부분이었다. 다만 아쉬운 건 미국에 상장된 전력 인프라 관련 ETF가 언급해 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검색해 보면 쉽게 찾아볼 순 있다.
마치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고정적인 수입이 생기며 돈을 불리고 싶다는 욕심에 사회 초년생 시절엔 공부 없이 그냥 '좋아 보이는' 주식을 샀었다. 매수하는 금액도 크지 않았지만 수익 5천 원 수익에 들뜨기도 했고 만 원 손실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그렇게 작은 돈에 목매어 초조한 마음의 투자자로 주식 시장에 머물렀었다.
그렇게 10년을 투자하고 10년간의 손익을 통산해 본 결과 손익이 '0'에 수렴했다.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큰 손실이었다. 그러다 테슬라를 매수한다는 후배를 통해 미국 주식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게 약 8년 전의 이야기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미국 주식을 모두 매도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얻었고, 4년 전부터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책에서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특정한 타이밍을 노리지 말고 꾸준히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게 가장 좋다고 말한다. 이 원칙을 4년째 실행하는 사람으로서 '맞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적립식 투자라는 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누적되는 금액이 적기에 당장에는 커 보이지 않는다. 초조한 마음을 내려놓고, 무덤덤하게 투자하다 쌓인 자산을 바라보면 '언제 이만큼이나 모였지?'라고 놀랄 때가 종종 있다.
과연 내가 처음부터 그 정도의 자금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었을까라고 자문해 보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스스로 확신을 가지는 '미국 주식'에 '장기' 그리고 '적립식'으로 투자했기에 나의 돈 그릇이 단단해지고 커졌지 않나 생각한다. <미국주식으로 만드는 두 번째 월급통장>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나와 같은 믿음이 생기길 기대해 본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