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러너 - 변화에 강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한상만 지음 / 청림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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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가지 활동을 좋아한다. 두 가지 모두 '러닝'이라 불리는데.. 하나는 달리는 Running이고, 다른 하라는 두뇌를 단련하는 Learning. 외국인의 발음으론 다르겠지만 한글로는 둘 다 '러닝'이라 표현된다. 혹자는 패스트 러너를 '빨리 달리는 비법서인가?'라고 오해할 수도 있지만..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두뇌를 단련하는 방법에 대한 Learning이다.


집중해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그 책을 지금 읽고 있는 이유 또는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앞서 말했지만 나는 달리기와 뇌과학(두뇌 단련)을 좋아한다. 그래서 <패스트 러너>를 읽어보게 되었고, 더불어 이 책은 AI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향에 대한 책으로 나의 관심사와도 일치하고 있었다.


알고 있는가? 챗 GPT는 2022년 11월에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바로 써본 건 아니었지만 두 달쯤 지난 시점에 ChatGPT를 써봤다. 처음엔 대충 말해도 술술~ 질문에 대한 답을 써주는 게 생성형 AI라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뿐만 아니라 몇 개의 문장만으로 이미지, 동영상, 음악을 만드는 AI도 등장했다. 신기하긴 했지만 초기 AI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많이 안고 있었다. LLM의 경우 거짓을 사실처럼 말하는 할루시네이션도 있었고, 이미지나 동영상 제작하는 AI는 손과 같은 신체 부위는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처음엔 유료로 결재하고 사용하기까지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물 때문에 한동안 AI 모델을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글 쓸 때도 종종 사용했는데 '나를 위해 그리고 성장하기 위해 쓰는 글'이라는 목적에도 벗어났기 때문이다. 나만 관심을 안 두고 있었지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해나갔다.


2022년으로부터 3년이 지난 지금, AI는 어떤 존재가 되었을까?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엔비디아라는 기업에 대해서 종종 들어봤을 것이다. AI 기술 발전은 멈추지 않았다. 더욱 가속화되어 진화하고 있었고, AI 기술의 핵심이 되는 하드웨어를 만드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정보를 검색한다면 과거처럼 구글이나 네이버를 계속 쓰고 있는가? 아니면 ChatGPT, Gemini, 퍼플렉시티와 같은 LLM을 쓰고 있는가? 만약 아직도 검색 엔진에 키워드를 입력해 검색하고 있다면 어쩌면 당신은 시대에 많이 뒤처진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미 우리 삶에 많이 침투해있지만 앞으로의 우리 삶은 AI와 협력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AI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들은 자사의 AI 기술을 많은 사람들에게 침투시키기 위해 사용성 향상에 더 많은 기술력을 투입할 것이다. 이미 사용하기 쉽지만 생성형 AI 기술은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지... 어렵고, 복잡해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 즉, 전 세계의 사람들은 모두 AI를 사용하며 이전보다 높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모두에게 주어진 똑같은 AI라는 툴이지만 사용자의 능력에 따라 AI가 발휘하는 능력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패스트 러너>는 바로 그 점에 착안하여 쓴 책이다. 책에서는 '학습 민첩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데, 내 생각에 이는 개인의 학습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학습 능력 (=학습 민첩성)은 개인의 노력에 따라 발전할 수 있고, 개인의 학습 민첩성이 발전함에 따라 AI에서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의 질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학습 민첩성은 급변하는 새로운 환경에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새로운 역량을 학습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의미한다. 1994년에 처음 제시된 이 개념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경험을 통해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기도 했다. 학습 민첩성의 핵심은 첫째,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당황하지 않고 대응하는 것을 무대로 하며, 둘째, 매일의 소중한 경험을 놓치지 않고 학습으로 연결하여 지혜를 얻는 데 있다. 셋째, 아무리 훌륭한 학습 내용이라도 업무와 일상에 실천하여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현실에 빠른 속도와 유연성을 더해 민첩하게 배우고 적용함으로써 생존하고 성장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었다.


<패스트 러너>는 이러한 학습 민첩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과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며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임과 동시에 패스트 러너로 성장시키고 있다. 중간중간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체크시트들도 있는데 놓치지 않고 '나'에 대해 진단하며 읽다 보면 여러분의 강점, 약점을 파악하는데 될 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강점과 약점 중 어느 곳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면 좋을지에 대한 저자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공감될 거라 생각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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