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첫걸음 -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조진우.김성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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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국내외 주식, 채권, 펀드, ETN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며 꽤 오랜 기간 시장에 몸담아 온 경험 많은 투자자다. 그런 나에게 <ETF 첫걸음>이라는 제목은 솔직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당연히 ETF의 정의, 장점, 기초적인 시장 발전사 등 이미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일 거라 예상했다. 책의 도입부 역시 그러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장 'ETF 실전 지식 다지기'부터 시작되었다. 책 홍보 문구처럼 "ETF로 확실하게 수익 내는 47가지 방법"으로 구성된 각 장의 소주제들은 나의 오만한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는 초보자를 위한 개념 설명이 아니라, 경험 있는 투자자만이 가진 채 해소되지 않았던 47가지의 묵은 의문점들을 명쾌하게 해소해 주는 실전 가이드였다.


덮어두었던 '고민'에 '해결책'이라는 이름을 붙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의문이 생기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길게 고민하지 못하고 생각을 접기 일쑤다. 당장의 매매에 급급하거나, 복잡한 해법을 찾는 데 시간을 들이기 아까워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고민만 하고 접었던' 지점을 정확히 파고든다.


가령, 투자자들이 늘 고민하는 '포트폴리오 최적화' 문제다. 나는 자산군, 국가, 주식/채권 비율을 나누어 나만의 자산 배분 비율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는 리밸런싱의 복잡성과 적립식 투자의 성장률 문제가 결합되면서 단순한 비율 조정으로는 한계에 부딪혔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놀라운 힌트를 제공했다. 주식 대 채권을 6:4로 구성하려 할 때, 주식의 높은 성장률을 고려하여 처음부터 6:4가 아닌, 시간의 흐름과 예상 성장률을 반영한 2:8 또는 3:7 비율로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목표 배분율에 도달하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이다. 이처럼 하나의 문장이 19년 투자 경력에서 쌓아 올린 나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실전 수익'을 위한 심화 가이드의 완성


<ETF 첫걸음>은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수익률 극대화와 위험 관리'라는 실전 목표에 집중했다. 책의 구성은 투자의 기본기(ETF 선택, 매매 타이밍)부터, 경험자들이 어려워하는 심화 주제들—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 전략, 절세를 위한 투자 방법, 해외 ETF의 복잡한 세금 문제, 퇴직연금(IRP/DC)을 활용한 투자—까지 망라하고 있다. 특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금과 환율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 준 덕분에, 이론적 수익률이 아닌 '손에 쥐는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




ETF 입문자부터 베테랑까지, 모두에게 '필수 과정'인 책


제목 때문에 지레짐작하고 외면했던 지난 시간을 후회했다. <ETF 첫걸음>은 결코 초보자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미 국내 주식, 해외 주식 등 다양한 투자를 경험했지만, 막연한 지식의 늪에서 허우적대며 '한 단계 더 높은 수익'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모든 투자자들을 전략을 수정하기 위한 확실한 해법서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투자 지식에 '정답'과 '명쾌함'을 부여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이 한 권의 책으로 당신은 집에 두고 가야 하는 복잡한 지식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ETF를 활용한 확실한 투자 설계라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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