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돈 버는 부동산 세금 바이블 - 20년 경력 부동산 전문 세무사의 절세 기술
이승희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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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은 단순하다.


집을 살 때 취득세, 보유할 때 재산세 (또는 종합부동산세) 마지막으로 팔 때 내는 양도세 3가지만 잘 알면 된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세금이 복잡하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세금 위에 덕지 덕지 붙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 정부에서는 규제 지역을 확대한다. 이때 내가 구입하는 부동산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규제/비규제) 취득세 중과 대상이 될 수 있다. 팔 때도 2년 보유만 하면 12억 비과세를 받을 수 있는데, 구매 시점에 규제 지역의 아파트였다면 2년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양도세 비과세가 가능하다.


부동산 시장의 양상에 따라 정부에서는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시기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대책들은 부동산 소유자들의 세금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세금 관련 서적을 볼 때 모든 케이스를 알겠다는 다부진 각오는 버리고, 지금 내게 적용될 수 있는 세금들이 어떤 것들인지 알고 절세 전략을 짜는 게 현명한 자세라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에 읽게 된 <알수록 돈 버는 부동산 세금 바이블>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책을 읽기로 했다. 내게 필요한 내용만 발췌해서 읽는 발췌독을 해보기로 했다. 앗, 그런데 이 책은 부동산 세금 중 '양도세'를 타깃팅 하며 쓴 책이다. 즉, 방대하게 모든 부동산 세금을 나열하며 설명한 책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내 상황에 맞는 내용 중심으로 찾아서 읽어보려 노력했다. 1주택자라 거를 수 있는 내용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알아둬야 할 내용이 많았다.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상생임대차 계약'과 '부담부증여'이다.


상생임대차 계약은 직전 임대차 계약 대비 5% 이내로 금액 상승을 제한하면 2년 거주 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는 한시적 부동산 대책이다. 보유 중인 아파트를 연장할 때 임대료 5% 이하로 증액하여 재계약하며 상생임대차 요건을 충족했었다.


상생임대차 계약의 혜택인 '2년 거주 요건 면제' 받는다는 문구를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해석은 '2년 실거주'로 인정해 주는구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책 속에 소개된 사례로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을 정정하게 되었다. 즉, 2년 거주 요건만 면제받는 거지, 실거주 2년 인정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알수록 돈 버는 부동산 세금 바이블> 책이 좋았던 점이 '사례'를 통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취득세, 양도세, 재산세에 대한 규정과 계산식 만으로 이해하던 내용을 나와 비슷한 사례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먼 이야기지만 '증여'에 대해서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 자산을 증여받는 자손 또는 자식들에게 증여할 때 100%를 증여하는 것보다, 채무액을 얹어 증여하는 게 증여자 입장에서 세액을 줄일 수 있었다. 그것을 부담부 증여라고 부른다.


지금 당장 쓸 일은 없었지만 부담부증여로 '증여, 양도(채무)' 비율을 조절해 절세할 수 있다는 개념만 안 것으로 큰 도움이 되었다.




마치며,


<알수록 돈 버는 부동산 세금 바이블>은 부동산 세금, 그중에서도 특히 양도세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했다.


수익성 높은 부동산을 선별하는 일은 많은 노력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미 투자한 자산에서 수익이 발생했을 때, 그 수익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절세'다. 이 책은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세금의 세계를 이해하기 쉽게 구조적으로 잘 정리된 책이다. 덕분에 스스로가 세금이라는 벽을 넘어설 수 있는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해줬다.


세금 자문을 위해 세무사나 법무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내 자산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복잡한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지침서이자, 스스로 자산을 관리하고 키워나갈 수 있는 주체적인 투자자로 거듭나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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