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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디테일 - 중등부터 시작하는 공부법의 모든 것
한정윤.오인경.윤소정 외 10명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8월
평점 :

'수만휘'는 수능 만점 시험인을 위한 학생들의 모임인 네이버 카페다. 이곳에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많은 학생들을 위해 앞서나간 선배들의 합격 바이블이나 공부 팁을 공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공부의 디테일>은 수만휘의 합격 바이블 중 가장 괜찮았던 서울대 재학생 한정윤, 오인경 외 11명의 비밀스러운 공부 노하우를 담아 놓은 책으로 나만 모르고 있던 청소년 공부법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공부에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읽으면 자신의 학습 능력을 배가하는데 분명 도움 되는 정보를 만날 것이다.
<공부의 디테일>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학생들의 글은 '난 이런 마음, 생각을 가지고 학창 시절을 보냈다.'로 시작된다. 다음으로 자신만의 체계적인 공부 전략을 알려주고, 자신이 실제 적용한 사례를 전해준다.
주변에 친한 친구가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친구야, (네가) 공부하는 방법 좀 나한테 설명해 주겠니?'라고 묻기도 어렵지만, 설령 알려준다 해도 이렇게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알려주는 친구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속에는 있다.
13인의 공부 바이블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학생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21학번 강혜윤님의 글이었다.
이 학생의 이야기는 공부법보다는 마인드셋, 정신력 부분에서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녀의 공부 전략 설계도는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하는 게 좋다를 말하기보다는, 학습 능력을 최대로 끌어 내기 위한 마인드셋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었다.
첫 번째로 '분명한 목표 의식을 지녀라'라고 말한다. 입시는 끝이 있는 싸움이고,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우리는 그 시간 동안 모든 걸 쏟아부어 목표한 바를 이뤄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는 '공부에 대한 통제권을 가져라'라고 말한다. 무엇을 공부하는지, 왜 공부하는지, 그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인지 스스로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공부를 다른 누군가가 주도하도록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의미는 무의식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라는 소중한 충고이기도 했다.
마지막은 '모르는 문제가 남지 않도록 하라'라고 말한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중요한 건 '모르는 문제를 없애는 것'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문제집을 푸는 것은 좋은 공부법이지만 지난번에 틀렸던 혹은 확실하게 알고 푼 문제가 아니라면 다음번에도 반드시 틀린다고 말합니다.
강혜윤 학생의 이야기는 마흔을 넘긴 나에게도 인상적인 부분이 많았다. 디지털 기술과 AI의 발달로 앞으로의 세상은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닌,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며,
<공부의 디테일>에 등장하는 13인의 서울대 재학생들 공부 기술은 모두 달랐다. 즉,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최고의 공부 방법은 없었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공부 방법만 만들어 내야 했다. 각기 다른 공부 방법이지만 토대를 구성하는 원칙들은 한결같았다. 자신들만의 공부 바이블을 공유한 학생들은 이미 그 원칙들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그들의 공통점은 '주체성, 의식적인 반복, 자기 객관화'였다. 이 책을 접하고 이런 방법이 나에게 좋겠다 혹은 저런 방법이 좋겠다고 생각하기 전에 13인의 바이블 속에서 그들만의 공통된 성향이 무엇인지, 나와 그들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읽는다면, 근본적인 것부터 개선하며 더 멀리 갈 수 있는 학습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