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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계속하는 힘 - 자신만의 성공 리듬을 만드는
손민규 지음 / 북스고 / 2025년 6월
평점 :
저자는 다소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현재 변리사이며 굵직한 N잡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이력이 특이하다고 말한 이유는 수능을 4번 치렀고, 3번의 입학 그리고 2번의 중퇴를 했다는 점이다. 또한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입사했음에도 변리사라는 자격증 도전을 위해 과감하게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이제 막 태어난 아이가 있을 때 말이다.
대학교 졸업 전까지는 그렇다 해도 번듯한 직장을 자리 잡았고, 아이까지 있는 상태에서 회사를 박차고 나갈 수 있는 그의 자기 믿음이 멋졌다. 지금의 그를 바라보면 나름 자신이 만든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본업은 변리사지만 과거 수능 시험과 변리사 시험으로 단단해진 그만의 공부 노하우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고 자신처럼 고민했던 사람들을 이끌어 주기 위한 공부 컨설팅은 그가 만든 인생의 결과물들이었다.
우선 <그냥 계속하는 힘>이라는 책은 어떤 책일 거라 생각하는가? 내가 기대한 내용은 '꾸준함'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제목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꾸준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듯했기 때문이다.
책의 도입부를 읽으며 '아! 공부 방법에 관한 책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쉽게도 공부법은 그가 2024년에 쓴 <미친 효율로 합격하는 최고의 전략법>이라는 책이 있었기에 <그냥 계속하는 힘>에서는 공부법에 대한 이야기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어쩌면 책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중간에 포함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계속하는 힘>은 저자 손민규님의 자전적인 이야기들이 편안하게 쓰여 있는 책이다. 수능 시험부터 시작해 '입학 - 중퇴 - 수능 - 입학 - 중퇴 - 수능 - 입학 - 재입학'의 과정 속에서 그가 고민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한 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검증하기 위해 '퇴사 - 변리사 자격 취득'의 도전한 과정이 담겨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만한 서사를 가진 사람은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만큼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는 사람은 몇 없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읽고 용기 얻을 수 있는 부분은 저자의 꾸준히 하기와 배울레오의 꾸준히 하기가 닮아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나는 자투리 시간을 경시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2분, 지하철 속에서의 10분, 자투리로 남는 5분 등 우리의 하루에는 자투리 시간들이 수없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 그 시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연속된 10분 20분이 소중하듯 1분, 2분의 자투리 시간도 똑같은 시간임을 깨달아야 했다.
나에게는 소중하게 매일 챙기는 3가지 루틴이 있다. 새벽 달리기, 독서 그리고 투자는 매일 하는 3가지 루틴이다. 이중 독서에 대해 말하고 싶다. 지금의 배울레오는 예전의 나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 그리고 대한민국 성인 평균치 보다 독서량이 많다. 지금은 독서를 즐기듯 하고 있으나 예전에 독서는 고행의 연속이었다. 책상에 5분, 10분 앉아 있는게 고문이었고 책을 보고 있자면 졸리고 딴생각만 날 뿐이었다. 그랬던 내가 변하게 된 과정은 '조금씩 그렇지만 매일'이라는 다짐 아래 만들어진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계속하는 힘>의 저자 손민규님도 꾸준히 하는 힘을 믿는 사람이었고, 그것을 증명해낸 사람이었다. 그의 책의 제목이 말하듯 무엇이든 거창하게 시작하지 말고 수수하게 그냥 계속하면 된다. 목표를 정했다면 지치지 않게 작은 일부터 매일 계속해 보면 된다.
지금 하는 일이 익숙해지면 좀 더 어려운 일을 시작할 수 있고, 그 또한 익숙해지면 그다음 단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그냥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 목표 바로 앞에 도달한 자신을 마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지지부진한 과정을 어떻게 버텨가면서 해~라고 생각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