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Notion - 생각 정리부터 업무 생산성, 협업 관리 도구를 노션 하나로!, 개정3판
전시진 지음 / 제이펍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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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나는 '메모만 열심히' 했을 뿐, 메모한 내용을 다시 들여다본 적이 별로 없었다. 메모를 했던 이유는 기억하고, 필요할 때 활용하기 위해서였는데 반쪽짜리 메모만 하고 있었다.


메모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도구 (메모장, 스마트폰 메모, 포스트잇 등) 탓을 하며 자기 합리화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evernote'라는 서비스를 접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메모하는 습관과 활용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에버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 구독료도 비싸고 "빠르게 메모하고, 빠르게 찾아본다."라는 메모 앱의 기본 취지에 멀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사용자를 후킹 하는 기능들이 늘어나며 앱은 느려지기 시작했다. 앱을 실행하고, 검색을 위한 키워드 입력까지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했다. 검색 결과가 나오는 시간도 점점 더뎌지며 수년 동안 에버노트에 저장했던 메모들을 활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메모 앱이라는 체계를 벗어나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기본 앱에서 가볍게 메모하고, 빠르게 찾아보니 오히려 메모를 관리하기 위한 시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또한 필요한 기능만 제공하는 원천에 접근하며 자료를 관리하다 보니 All in one 서비스가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에게 노션이란


나에게 '노션'은 앞서 앞서 이야기한 'evernote'라는 서비스를 알게 된 비슷한 시점에 알게 된 서비스였다. 역사로 보면 에버노트의 역사가 더 길다. 에버노트는 2008년에 오픈 베타를 처음 시작했지만, 노션은 2016년에 시작된 서비스였다. (회사는 2013년에 설립되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노션보다 에버노트가 더 오래된 서비스로 여러 면에서 노션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온라인 서비스의 특성상 어떤 한 서비스에 정착하며 Lock in 효과로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에버노트는 2021년부터 사용 빈도를 줄여왔다. (앞서 말한 서비스가 비대해지고, 느렸기 때문이다.) 우연찮게 2022년쯤 책의 저자인 '전시진'님이 잠실 책보고에서 북토크하는 현장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순수하게 노션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참석한 자리였다. 아마 그는 대한민국 제1호 노션 컨설턴트라고 알고 있다. 노션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는 건 아니고, 본인이 창조한 직업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그는 노션에 대해 진심이었고, 이번에 개정 3판을 출간하게 되었다.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 안에는 노션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부터 숙련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나열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하얀 바탕에 글을 쓰는 방식이 아닌 '블록'이란 개념을 이미지, 텍스트, 인라인 등등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고 노션에 기록된 정보를 활용해 대시보드를 만드는 방법 그리고 다른 서비스와의 연동 (에버노트, 트렐로, 구글 문서 등)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이번 내용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기능이었다. 하지만 이는 엑셀이나 구글시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구글, 엑셀은 비슷한 문법을 사용하는데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시트) 기능은 다른 스타일의 문법을 익혀야 하는 부분이 범용성에 제약을 두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마치며,


이 책을 선택하고 탐독해 본 이유는 현재 '나의 지식 체계를 노션으로 이관해 볼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다. 앞서 말했지만 에버노트에 나만의 지식 체계를 만들고 관리했으나 지금은 버린 상태다. 가장 큰 이유는 메모 앱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나 비대해지고,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업무와 일상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 노션>에는 노션의 거의 모든 기능이 나열되어 있다. 사용자의 활용 방법에 따라 기능의 중요도가 각각 다르기에 책 속 내용은 모두 공평하게 기능을 소개하고 있었다. 책에서 객관적으로 노션을 기능을 설명해 주고 있기에 '노션'을 활용할지 안 할지 판단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메모를 오랫동안 했고 디지털로 메모를 기록하기 위한 노력을 오래 한 한 개인으로서 노션, 에버노트와 같은 All in one 메모 플랫폼은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관리를 위한 관리에 내 시간을 더 뺏긴다는 걸 알게 되었고(이는 개인적인 성향이다.) 그보다는 내가 평상시 가장 많이 접하고, 빠르게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내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본인이 메모를 위해 특정한 툴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면 '노션'을 사용해 보길 권장한다.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체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통해 내게 맞는 스타일인지 점검해 보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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