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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알고리즘
앤 마리 사바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5월
평점 :
여러분들은 책을 선택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나요? 독서 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관심 있는 주제 중심으로 책을 읽는 게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 배울레오가 관심 가지는 주제는 3가지다. 첫 번째는 무한 자기 계발, 두 번째는 재테크 마지막으로 건강이다. 이번에 읽은 <백만장자 알고리즘>은 재테크보다 자기 계발에 가까운 책이다. 책 제목에서도 느끼겠지만 부자들의 공통점을 중심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내용을 전해주고 있다.
책에서는 저자인 '앤 마리 사바스'가 찾아낸 총 52가지 부자들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52가지 공통점은 다시 6개 소주제로 묶여 있는데, 소주제로 묶은 키워드들 또한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고방식, 시간, 행동, 마음, 태도 그리고 나눔"이다.
부자들의 공통점을 쓴 책들은 매우 많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야기도 비슷하다. 부자들의 공통점을 주제로 쓴 책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최소 평타 이상의 인기는 누리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 마음속에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공통점이란 통계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인자를 뜻하기에 부자들의 공통점은 많은 사람들이 끌리는 주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며 저자가 인터뷰했던 자수성가 부자들의 공통점을 문자 그대로 읽어나가기 보다 그들의 행동/생각/태도를 자신에게 투영하며 읽으면 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투영해 보다.
책은 부자 (백만장자) 알고리즘이라 되어 있지만, 사실은 돈이 많은 부자가 되는 방법보다는 삶이 풍요로운 사람이 되는 방법에 대한 알고리즘이라 풀이하는 게 더 옳을 것 같다. 책 속에서 저자도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기에 돈을 목표로 인생 설계를 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나열한 52개의 부자들의 공통점을 굳이 나는 몇 가지를 달성했고, 몇 가지는 부족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저 책을 읽으며 '이런 부분은 좀 더 보완해야겠구나.'라고 느낄 수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한다.
자신을 믿자
요즘 '믿음'이라는 키워드를 참 좋아한다. 이 '믿음'이 '나'와 연결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참 많이 깨닫고 있다. 여러분은 '인생의 목표가 있나요? 목표가 있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매진하고 있나요? 혹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열정적으로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멈췄거나 포기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인생에서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끈기, 지속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자신에 대한 믿음'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나는 3가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첫 번째는 매일 주식/ETF를 모으고 있고, 두 번째는 매일 책을 읽는다 마지막으로 매일은 아니지만 1주일에 최소 3번은 달리기를 한다.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을 처음부터 제대로 해내지는 못했다. 목표를 세우고 열정적으로 시작했으나 주변의 잡음에 의해 포기하기도 했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눈에 띄게 향상되지 않는 실력 등등으로 중도 포기한 적이 많았다. 그 이면에는 '나에 대한 믿음'이 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대해 나는 이렇게 세상에 나를 던지며 극복하고 있다. '어차피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최소한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믿음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게 최선 아닐까?'
겸손한 사람 되기
사회생활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게 된다. 좋아서 만들어지는 관계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 때문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일 때문에 만들어진 관계는 그 일과 멀어진 경우 소원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관계 속에서 항상 일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다. 안부를 묻거나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대화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대화 속에서 이상한 감정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저 사람은 왜 항상 자기 이야기만 할까?',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방어적인 자세로만 말하지?', '내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들먹이며 말하기만 하네..' 대부분의 경우 들으면서 조금은 거북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자기 이야기만 하려 하고, 내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또는 나에게 말할 기회가 부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인간관계의 피로함이 느껴지곤 했다.
나는 겸손, 경청에 대해 다른 책에서도 중요하다고 수없이 들어봤다. 하지만 어느 내용도 와닿는 게 없었다. 하지만 <백만장자 알고리즘>에서 '겸손함,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에 대한 글을 읽으며 나의 태도를 조금 조정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마치며,
같은 책이라도 읽는 사람의 현재 상황, 생각, 지향하는 바에 따라 느끼는 감동의 포인트는 다르다. <백만장자 알고리즘>을 부자들의 공통점을 나열한 따분한 책이라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그들과 자신을 적극적으로 비교해가며 자신의 여러 면을 수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소위 자수성가로 성공했다고 평가되는 사람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왜 그런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 바로 그것이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만든 이유기 때문이다. 애석한 이야기지만 부자들의 공통적인 행동 습관, 마인드셋, 태도 등을 가지고 있다 하여 당신이 100% 부자가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부자는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장담컨대 지금보다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또한 확신하건대 지금보다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성장해 나가다 보면 '부'는 언젠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너무 조급하게 인생을 설계하지 않았으면 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았으나,
솔직한 생각을 담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