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친절한 환율수업 - 부의 권력과 투자의 흐름을 이해하는
노영우.조경엽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은 한국에 살며 '환율'을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여행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행 가는 나라에서 사용할 현금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환율에 관심 가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경제의 많은 부분은 환율의 영향을 받고 있고, 많은 변수의 결과로 환율이 변하기도 한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환율이다.


누군가는 환율은 결과라고 말하는데 꼭 그렇게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는 환율이 원인이 되어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읽은 '세상 친절한 환율 수업'은 실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환율부터 국제 관계에서의 환율의 역할에 대해 제목 그대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환율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국가 간 거래가 활성화되기 전에는 '환율'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국가 간 거래를 시작했던 중세 시대에도 역시 환율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금'이라는 '절대 가치'를 가지는 상품으로 또는 물물 교환으로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 패권을 쥔 미국에 의해 1944년 브레턴우즈 체제로 금 1온스는 35달러라는 공식이 성립되었다. 즉, 금이라는 절대 가치에 달러를 연결해 거래의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나 베트남 전쟁으로 재정이 축나는 미국의 무절제한 화폐 발행으로 브레턴우즈 체제는 흔들거리기 시작했다.


이후 1971년 닉슨 쇼크라 불리는 금태환 정지로 달러는 전 세계의 기축 통화임과 동시에 신용이라는 날개를 달고 우리 살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환율'이라는 개념이 어떤 배경으로 생겨났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환율로 대한민국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에 대해 자세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탈 달러를 향한 국제사회의 노력


달러는 명백한 국제 결재 통화다.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 달러가 현재 지위를 유지할지는 알 수 없다. 과거를 돌아보면 이미 다른 국가의 화폐가 기축 통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후 달러는 100년 가까이 기축 통화의 지위를 유지하고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화폐는 신용 시스템으로 전환되며 계속해서 늘어왔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소위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통장에 돈을 보관하면 가난해진다고 말하기도 한다.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코로나 시기에도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는 신용 화폐를 무제한적으로 발행했다. 하지만 수치로 제공되는 숫자는 비교 가능성을 낮게 만들었고 '돈이 늘었구나'라고 안이하게 생각만 할 뿐이다. 하지만 다음 그래프를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 것이다.


금에서 벗어난 미국 달러화는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며 2008년 이전보다 10배 이상 늘어나있다. 미국 정부에서는 테이퍼링으로 양적완화 때 늘어난 현금을 회수하겠다고 하였으나 변화 폭은 제한적이다.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달러는 엄청난 규모로 늘어나있고, 그 돈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퍼져있다.


이쯤 되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불만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자국의 영향력을 크게 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데 가장 먼저 머리를 들고일어난 국가는 '중국'이다. 위안화를 기축 통화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결재 시스템을 SWIFT에서 CIPS로 유도하고 있고, CBDC로 디지털 화폐를 만들기도 한다. 또한 Petro dollar가 약해진 틈을 타 석유 결재 시 위안화를 결재 통화로 변경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책 속에는 탈 달러화를 시도하는 국가들의 재미있는 스토리도 실려 있다. 미래에도 미국 달러가 기축 통화로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책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마치며,


환율은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머릿속에 잘 정리되지 않는다. 심지어는 환율은 올랐다, 떨어졌다고 말할 때 원화 가치가 높아졌다는 건지, 떨어졌다는 건지 단번에 이해하는 게 쉽지 않다. 더불어 환율 변화에 따라 어떤 영향이 있는지 한 번에 말하기 힘들다. 이론처럼 A가 원인이 되면 B의 결과가 발생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 변수를 모두 제거했을 때는 대답할 수 있겠으나 1개의 변수라도 끼어들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경제 상황은 수많은 변수로 이뤄졌음을 알아야 한다.


어렵고 헷갈린다 하여 환율을 이해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도 안된다. 국제 사회의 이야기라 한국에서는 몰라도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다. 나는 주식의 경우 개별주에 투자하기보다 ETF에 투자한다. 개별주에 투자할 경우 누가 봐도 망하지 않을 것 같은 기업의 주식을 산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이 그런 관계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 경제는 수출로 뒷받침되어 있고, 달러화의 영향 (환율)을 크게 받는다. 반면 미국 주식은 순수하게 기업의 실적으로 방향이 결정된다. 고민할 포인트가 더 적다는 뜻이다. 환율을 남의 이야기처럼 생각하지 말고 내 삶에 적용해 적극적으로 재무 계획에 반영하려면 환율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다소 어렵고 헷갈리는 요소가 많더라도 계속해서 읽으면 이해하는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환율 공부를 소홀히 남보다 추가 소득을 얻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