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언어가 온다 - AI가 인간의 말을 지배하는 특이점의 세상
조지은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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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미래 언어가 온다'를 읽기 전 기대했던 내용은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새로운 문해력에 대해 작가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했다. 사실 책 내용을 보고 선택했기보다는 제목과 짧은 소개 글 정도로 선택해서 읽은 책이었기에 뽑기(?)를 잘 했을지에 대한 걱정 반, 기대 반이 있었다.


지은이인 '조지은' 작가님은 옥스퍼드 대학교 동양학부 언어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옥스퍼드 영어사전 편찬위원으로 참여한 분이기도 하다. 언어의 관련된 서적을 다수 출간한 이력이 있는 분이시다.




한국어를 제외한 다른 나라의 언어는 왜 이렇게 일률적일까?


외국어를 잘 하지 못해서일까? 해외여행, 출장을 가서 느껴본 타국의 언어는 항상 일률적이었다. 한국어의 경우 상대방의 부름에 답하는 단어는 여러 형태로 쓰일 수 있다. "네, 넵, 네네, 예, 옙, 뉍" 하지만 영어는 어떨까 "YES" 정도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어권에 살아서인지 변화 무쌍하게 한국어로 신조어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정말 기가 막히게 상황에 딱 들어맞는 단어를 생성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얻은 약간의 힌트는 영국의 경우 '언어란 소수의 엘리트가 만드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한다. 반면 한국의 신조어는 소수의 엘리트가 아니라 익면의 대중이 주도하며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엘리트의 언어가 인정받았고 그들의 언어가 문법이 되었다. 지금처럼 온라인을 통한 전달 매체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언어는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졌던 것이다.




한국어 국뽕에 잠깐 취해보자면..


책을 읽으며 한국어의 위대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어는 대부분의 세계 언어나 의성어를 매우 흡사하게 발음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한글은 자음자 19개, 모음자 21개로 10,773개의 문자를 만들어 낼 수 있고, 받침을 따지지 않으면 399개의 소리 가능성을 문자화할 수 있다고 한다. 총 11,172개의 문자로 다양한 세계 언어의 소리를 구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베트남 초등학교에서는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고, 인도와 태국에서는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지정이 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더불어 2023년 미국의 여러 대학에는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고 있다고도 한다. 미국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에서 한국어는 중국어 스페인어를 넘어 가장 빠르게 학습자가 늘어나는 외국어가 되었으며, 연간 2만여 명의 대학생이 한국어 수업을 수강한다.'라고 밝혔다.


재직 중인 회사에도 외국인 직원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얼마 전 담배 자판기에서 담배 구매법을 물어보는 외국 직원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깜짝 놀란 경험도 있었다. 인구 5천만이 사용하는 언어가 세계에서 수요가 늘어난 배경에는 K-food, K-pop, K-cyulture의 영향이 큰 거라 생각한다.




나라별 문화는 마치 주식의 섹터별로 유행을 탄다. 과거 일본 음악, 홍콩 영화에 심취해 있었던 때를 생각해 보면 한국이 지금 붐을 타고 있는 시기라 생각된다. 여기에 인터넷, 스마트폰, SNS의 효과로 영향력과 전파력은 이전의 몇 배 이상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




디지털 문해력 필요성을 인지하고, 받아들이자.


책을 읽는 독자의 나이에 따라 '디지털 문해력'이 익숙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미래 언어가 온다'의 핵심 주제인 디지털 문해력, 다르게 표현하면 스크린 문해력이라 부르기도 한다.


디지털 문해력은 책보다는 전자책, 활자보다는 이미지를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에 대한 능력이다. 특히 생성형 AI의 출현과 폭발적인 성장으로 앞으로는 시대는 AI와 동반자가 되어 살아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책의 도입부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다.


"디지털 중독을 걱정하면서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쥐여주었다. 그 폐해를 알면서도 SNS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들은 사실 다 우리가 만든 것이다."


기성세대는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스마트폰, 아이패드 등의 디지털 기기를 손에 쥐여준다. 왜냐면 그것만 있으면 아이가 울음을 그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Digital Native다. 기성세대는 자신의 관점에서만 스마트폰, 태블릿을 손에 쥐고 있는 아이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려 한다. 아이들의 디지털 문해력은 성인들의 문해력보다 한참 높은 수준에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앱을 설치하고 사용함에 있어 아이들은 120% 활용하지만 일반 성인은 자신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기능들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이 디지털 문해력 차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앞으로의 세상은 과거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분류하고 쌓아가야 하는데 너무 옛날 방식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디지털 네이티브로 살고 있는 아이들의 문화를 존중할 필요도 있다. 잘 모른다고 나쁜 거라고 공격하고 상처되는 말을 하기 이전에 그들의 문화를 좀 더 살펴보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물론, 자라나는 아이들도 기성세대가 가지고 있는 문해력을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갈수록 짧아지는 아이들의 집중력이다. 3 ~ 5초 내 재미를 유발하지 못하면 이탈하는 현상은 후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며,


'미래 언어가 온다'의 조지은 작가님은 미래 언어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거나 어떤 문제에 관해 솔루션 혹은 처방을 내리는 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미래 언어의 다양한 정의와 미래 트렌드 예측 그리고 여러 정보 제공이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일전에 디지털 세상의 복잡한 생태계, 거짓 정보에 대해 전문적인 연구 자료로 작가의 생각을 쓴 책을 읽어 본 적이 있다. 반면 미래 언어가 온다는 복잡한 연구 결과나 수치를 근거로 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작가님의 머리와 마음속에 쌓여있는 경험과 공감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 언어'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풀어주었다.


책을 통해 AI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이 기술을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고, 커나가는 어린 자녀들과 어떤 소통 방법을 취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 인사이트를 책을 통해 풀어준 작가님께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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