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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프레임 - 우리는 왜 가짜에 더 끌리는가
샌더 밴 데어 린덴 지음, 문희경 옮김 / 세계사 / 2024년 6월
평점 :
이 책은 3가지 위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사람들은 어쩌다 잘못된 정보를 믿게 될까? 잘못된 정보는 어떻게, 왜 퍼져 나갈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인터넷, 스마트폰, 소셜미디어가 발달한 현재 세상에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넘쳐나는 정보로 정보의 진위를 판별하기보다는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그리고 선별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것은 과연 나쁜 것일까?
책 "거짓의 프레임"을 읽으며 정리한 나의 생각을 공유해 본다.
사람들은 어쩌다 잘못된 정보를 믿게 될까?
우리들이 믿는 정보는 잘못된 정보일까? 올바른 정보일까? 같은 정보라도 개인의 신념에 따라 맞는 정보가 될 수도 있고, 틀린 정보가 될 수도 있다. 사실을 왜곡하여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같은 정보를 신념에 따라 긍정적,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개인의 신념에 따른 결과라 생각한다.
책에서 "잘못된 정보를 믿게" 된다는 의미는 자신의 신념을 극단적으로 치우쳐 받아들이는 사람들에 대해 경고하고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도 무시 못 할게 전 세계 사람의 5% 수준의 사람이 그런 경향을 보인다면 81억중 5%는 무려 4억 5천만에 달하는 숫자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치우친 사람들의 일반인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헤매고, 퍼트린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
잘못된 정보는 왜 퍼져나갈까?
"거짓은 날아가고 진실은 절뚝이며 뒤따라 간다."
"거짓이 지구 반 바퀴를 도는 사이 진실은 아직 신발을 신고 있다."
거짓된 정보는 언제나 자극적이다. 심리적으로 호기심을 유발하고 단순하고 쉽다. 그리고 사람은 아무리 거짓이라 해도 같은 사실에 계속해서 노출될 경우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거짓에 중독된 사람들은 한참 뒤처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복잡하고 어려운 진실을 깊게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다.
거짓으로 세워진 신념에 진실은 튕겨나갈 뿐이다. 거짓의 확산, 전파의 일등 공신은 소셜미디어다. 정신이 건강한 성인이 소셜미디어의 거짓 뉴스를 접한다면 무시하고 클릭하지 않을 테지만,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앞서 5%의 사람들이 이런 거짓 정보에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쉽게 확산될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책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했는지 나는 "거짓 정보에 감염되지 않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책 속에서 바이러스 감염을 이기기 위한 항체를 주입한다는 개념과 유사하게 제시한 사례가 있었다. 사람들에게 약한 형태의 선전에 미리 노출시키는 방법이다. 이유는 연습하지 않은 신념은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대응하자는 취지이기도 했다.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다만 정보가 넘치는 온라인 세상에서 거짓 정보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또는 회복하려면) 소셜 미디어는 최대한 배제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를 한다면 순수하게 친구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정도로만 이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취득하고 리트윗하는 행위는 '나의 디지털 흔적'을 통해 충분히 필터링 된 정보들만 제공될 뿐이기에 내 성향에 맞는 정보들만 제공될 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적 이슈를 그 안의 사람들과 교류한다면 반향실에 갇히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원천 정보를 생성하는 사이트에서 정보를 취득하길 권장하고, 자신을 유혹하는 정보가 있을 경우 한 가지 소식만 보지 말고 스스로 검색하며 자정 필터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생각했다.
앞서 "거짓은 날아가고 진실은 절뚝이며 뒤따라 간다"라고 책 속에서 말하고 있다고 했다. 날아가는 거짓만 쫓다 보면 내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게 된다. 반면에 절뚝거리지만 진실을 추구하면 유사한 거짓 정보가 다양한 형태로 날아와도 이를 튕겨낼 힘이 충분히 생기게 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넘쳐나는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캐치해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느리지만 진실한 정보를 하나 둘 쌓아가는 사람이 돼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며 책장을 덮어본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