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무엇을 할까? - 현실적인 인생 이모작 설계 가이드
오효선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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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까지 잘 버틴다면 앞으로 15년은 일할 수 있는 나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정년까지 일하고 자연적으로 은퇴하길 바라며 안이하게 살고 있지만 예측 못 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예상하지 못한 불편한 현실을 마주했을 때 무기력하게 무너질 것인가? 아니면 유연하게 대처하겠는가? 이는 미래에 대해 현재 얼마나 고민했고, 어떤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은퇴, 퇴사'를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였다. 이미 은퇴, 퇴직을 경험한 작가님이 들려주는 은퇴 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부터 차곡차곡 준비할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직장인의 딜레마


우리는 '직장이 아닌 직업'이 중요하다고 배웠다. 직업을 가지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 전 이과, 문과를 선택하고 대학은 공부하고 싶은 (또는 사회생활하고 싶은) 학과를 고른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해본 대부분의 직장인은 공감할 것이다.


비록 첫 시작은 내가 원하는 회사, 부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될지 몰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게 된다. 겉으로는 다양한 경력을 쌓는다고 포장될 수 있지만 딱히 무슨 일을 가장 잘하는지 자신도 잘 모르는 직장인으로 남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정년까지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안이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직장인이라면 맞이할 수 있는 현실은 2가지다. 첫 번째는 정년까지 회사를 다니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직장에서 잘리는 경우다. 여기 A, B 두 명의 사람이 있다고 하겠다. A는 언제든 직장에서 잘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미래를 위해 자기 계발을 계속해온 사람이다. 반면 B는 직장은 퇴직 때까지 나를 보호해 줄 안식처라 생각해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열심히 하고 자기 계발은 등한시 한 사람이다.


A, B 둘 다 직장을 계속해서 다닐 수도 있고, 중간에 잘릴 수도 있다. 직장을 계속해서 다니든, 중간에 잘리든 A는 어떤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다. 되려 근로소득을 유지하며 자기 계발을 계속하며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면 회사를 다니는 게 즐겁기만 할 것이다. 똑같이 정년을 맞이했더라고 B는 정년퇴직 후 할 수 있는 게 없다. 퇴직 후 넘쳐나는 시간, 인간관계 단절에서 오는 외로움, 근로소득 단절에 대한 불안으로 긴 시간 방황하게 될 것이다.



은퇴, (중도) 퇴사를 경험한 모든 경험자는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인 '오효선' 작가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은퇴 후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일, 기왕이면 내가 잘하고 좋아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이다. 그걸 해내는 사람은 행복한 은퇴 후의 삶을 맞이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불행한 미래를 마주한다고 말이다.


직장 생활을 길게는 60살, 짧게는 50살까지 한다고 할 때 앞으로 살아야 할 날은 40년 ~ 50년이 더 남은 삶이다. 어쩌면 젊고 화려했던 시절보다 더 오랜 기간을 보내야 하는 노년기를 할 일 없이 무기력하게 보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젊을 때부터 차곡차곡 준비해야 한다.


"내가 살아야 하는 인생을 남의 삶처럼 준비하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세월은 언제 갔는지도 모르게 된다. (중략) 퇴사 후에 내 모습은 그동안 내가 살아온 결과물임을 인식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_ 오효선"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자


'퇴사 후 무엇을 할까?'에서는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이 되라고 한다. 더불어 "인간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나의 경우 회사 입사 후 15년 이상을 알고 지내오는 선후배들과 함께 대화하는 단톡방이 있다. 모두 친한 관계라고 생각하기에 가끔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하거나, 흠집 내는 대화를 하기도 한다. 물론 친한 관계라 생각하고 서로 웃어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그 친구 또는 선배와 과거에 쌓아온 우정이라는 통장의 잔고가 넉넉하기에 서로 웃어넘길 수 있지만 시간 흐르면 작은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오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좋은 사람과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행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금은 부끄럽더라도 상대를 존중하고 좋은 언어를 골라 상대방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야겠다고 배웠다.


더불어 부부 관계에서도 언행을 조심해야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부부 관계에서는 신경질이 난다고 함부로 말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말을 한 후에는 항상 후회를 하게 되고,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책 속에 부부 생활의 법칙 부분은 재미있는 깨우침을 주기도 했다.





마치며,


책의 내용은 작가님의 삶의 경험과 그 안에서 깨우친 조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다소 투박하게 전달되긴 하지만 현실적인 선배의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책장을 덮으며 '미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들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누구나 은퇴, 퇴사는 두려운 상황이다. 불안한 미래를 방치하고 걱정만 하기보다는 미리 경험한 사람들의 책을 읽으며 고민에 대한 답을 얻고 준비하는 건강한 인생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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