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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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라는 제목을 가진 고수리씨의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제목이 무척 감성적이라 사랑에 관한 에세이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기 시작한 책인데

막상 읽어보니 이건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였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좁은 의미에 남녀간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였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면 맞다. 그렇다

친구와의 사랑, 엄마의 사랑, 사람과 삶에 관한 사랑의 이야기였다.

따뜻한 내용이고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고 내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특히나 엄마의 텅 빈 냉장고에 대한 이야기는 참 가슴이 먹먹해져왔다.

혼자사는 딸의 텅 빈 냉장고를 늘 걱정하고 안쓰러워하고 맛있는 반찬을 만들어서 보내줬던 엄마

그 혼자사는 엄마의 집에 무작정 찾아간 딸은 엄마의 텅빈 냉장고를 보고 눈물이 나고야 만다.

엄마도 혼자였고 엄마도 따뜻한 밥이 그립고 따뜻한 밥을 함께 먹을 가족이 그리웠을 것이다.

많은 이야기 가운데 우리가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는 아마 엄마에 대한 것이 아닐까 싶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엄마 이야기에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조용한 새벽녁에 조용한 피아노 연주곡을 틀어놓고 한글자 한글자 읽어가니

따뜻한 이야기만큼이나 따뜻한 봄이 왔구나 느껴졌다.

또다시 봄이다. 잊고있었던 소중한 사람을 떠올려보고 만나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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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 빛과 매혹의 남부 - 내가 죽어야 한다면 이곳의 태양 아래이기를 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마르시아 드상티스 지음, 노지양 옮김 / 홍익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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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문학 기행 2권을 읽었습니다

남부 북부로 나눠진 두권인데

이 책은 프랑스를 여행하려는 분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것 같습니다

또는 프랑스를 여행해본 분들에게는 그때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는 좋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글쓴이는 마르시아 드상티스라는 분인데

이분은 여행작가로 다양한 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여행 에세이나 글로 다양한 상을 수상하신 분으로 글을 읽어보면

다른 여행서적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왜 상을 받았는지 알것 같아요

너무 재미있고 정보도 많고

이 글을 읽고 여행지에 간다면 진짜로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배경지식때문에

더 많이 보일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말 이 책으로 진짜가 될것 같은 기분입니다.

에펠탑을 보는 방법 , 다양한 장소에서 에펠탑을 보는방법 에펠탑에서 해야만하는 일 등등

다년간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해온 분인지라

파리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관광지로 유명한 곳부터 지역의 곳곳까지

정말 다양한 곳의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책을 다 읽거나니 프랑스에 한달정도 머물면서 책에 나온 다양한 곳을 여행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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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본 - 의식주 그리고 일에서 발견한 단단한 삶의 태도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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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그리고 일에서 발견한 단단한 삶은 태도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일본의 마쓰우라 야타로라는 작가가 쓴 책입니다

부재를 보고 일과 삶에 대한 기본을 이야기하는구나 싶었는데

막상 책을 다 읽어보고 나니 일에 대한 부분은 아주 작게 할애되어 있고

대부분 의식주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랜드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 할수 있습니다

작가가 살아가면서 자신을 감싸고 있는 것들 우산 재킷 바지 손수건 식기 테이블 이렇게

집을 구성하고 싸고있는 것들을 고르는 방식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브랜드

그리고 어떻게 자신을 둘러싼 것들을 고르고 평생 그 물건을 어떤식으로 사용하고 써야할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남자이다보니 완벽하게 동의할수는 없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남자의 삶에서의 패션 삶 옷의 중요성과 여성의 삶에서 그것들의 중요성은 다를테니까요

하지만 젊은 나이와 달리 나이가 들어가면서 클래식하고 고전적이고 질이 좋지만

군더더기없이 심플한 옷을 입는다는 방식은 저도 나이가 들면 따라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자신이 몸에 걸치고 입고 먹고 말하는 방식부터 모든것들이

자신을 규정할수 있습니다

남들에게 내가 어떤사람인지 보여주는 모든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신중하게 잘 고른 나를 보여주는 물건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삶이라

좋은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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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 신경질적인 도시를 사랑하며 사는 법에 관하여
김도훈 지음 / 웨일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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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인 제목을 가진 책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합시다'

낭만이란 단어는 지금 시대엔 좀 낡은것이 아닌가 느껴지지마

제목을 보자 잊고있었던 낭만도 떠오르고 호기심도 생겼다

책의 목차를 보자 좋았다. 내가 좋아할것 같았다. 내용을 보지 않아도 목차만으로도 재밌겠다 싶었다.

책을 받고 읽기 시작하자 역시 내가 좋아하는 문체, 내가 좋아하는 담담하면서도 툭 던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 좋았다. 서울에 살면서 일을 하고 친구를 만나고 때로는 감상적인 글을 쓰기도 하고 자신이 쓴 글을 몹시 사랑하기도 하고

패션을 좋아하는 쇼핑을 하는 그런 남자의 글이다.

스트리트 패션을 취재하는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길에서 사진 촬영 제의를 받기도 하지만

거절하기도 한다. 그의 옷에 대한 사랑이나 옷에 대한 묘사를 보면 참 재미있다.

글의 제목은 배우 정우성씨가 한 말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

가끔 예능에서 본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정우성씨를 생각해보니 그럴만도 하다 생각이 들었다

정우성씨도 요즘 보기 드물게 마음에 따뜻하고 낭만을 지니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옷과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많이 나온다

본인의 키가 165cm라는 정말 솔직한 이야기도 있고

딱 맞는 코트를 찾아헤매다 여자용 코트를 샀다는 이야기도 있다.

글을 읽다보니 패션을 무척 좋아하는것 같아 궁금증에 작가의 이름을 인터넷에 검색해보기도 했다.

편집장 김도훈 . 사진을 보고 역시 아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편안해 보이는 옷차림 과하게 꾸며입지 않은 옷차림 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본인에게 잘 어울리고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도 그만큼 과하게 꾸며쓴듯하지 않지만 세련되고 솔직해 보여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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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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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를 텔레비젼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했지만 최근엔 예능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육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였는데 요즘 많은 연예인들이 자신의 아이를 키우는 장면을 대중에서 노출하고 방송에서 보여주고 있어서

이미 익숙했습니다. 그런데 봉태규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타블로와 강혜정씨가 자식인 하루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다르게 키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에 봉태규씨가 아이를 키우는 모습도 그랬습니다. 다른것보다도 봉태규씨가 가부장적인 남녀의 역할과 양육에 대해 선을 긋지 않는 모습과 아이를 양육할때도 아이를 대하는 모습이 여느 부모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는 남편으로서도 아빠로서도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어쩌보면 세상을 가볍게 사는것 같기도 하지만 책 제목처럼 정말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빠로 남편으로서의 삶. 그리고 좋아하는 요리 이야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 초반에는 주로 본비와 시하라는 5살난 아들과 8개월 딸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한참 어리고 귀여운 사랑스러운 아이 둘의 아빠이다보니 그의 삶에서 아이들은 정말 중요한 존재일것이다. 그리고 사진작가인 부인 하시시박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 하시시박이란 예명을 쓰는 봉태규씨의 부인인 본명이 원지이다. 둘의 만남부터 둘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부분이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사람간의 관계 그리고 연인 그리고 부부 이 모든것들을 엿볼수 있었던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봉태규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아빠와 남편으로써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책 표지에 있는 사진에서도 봉태규씨의 꾸밈없는 진솔한 모습을 엿볼수 있었는데 작가로써의 그도 가감없이 그를 드러내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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