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인 동주
안소영 지음 / 창비 / 2015년 3월
평점 :
동주...윤동주...그리고 시인 동주..우리에게 윤동주님은 시인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그의 시를 배우면서 자랐고 언어시간에도 시인 윤동주에 대한 글을 배우며 자랐습니다.
윤동주가 살았던 시대부터 윤동주의 어린시절까지 마치 한편의 소설을 읽는것처럼 읽을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실제 인물...그리고 윤동주의 친구나 벗으로 나오는 이들 모두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했기때문에
사실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첫 장면은 윤동주와 그의 사촌 몽규라는 인물이 연희전문학교 시험을 치러 오는것으로 시작됩니다.
연희전문학교라면 지금의 연세대학교를 말하는것 같았어요. 신촌의 이모저모..굴다리 등..지금도
신촌에 있는 곳의 이름이 나올때면..반갑더라구요.
그들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억압을 받은지 30년째의 생활을 맞이하면서..
이제 독립의 의지가 사라진 그런 조국을 바라보면서 문인의 길을 걷고 서로 습작을 하고
학교를 다니는 등의 학생의 일과가 전개됩니다.
선배 문인들의 이야기를 열렬하게 토론하기도 하고...
혼자 조용히 산책하기도 하는 그런 학생생활과 벗들과의 일상이 이어집니다.
또한 방학때 집에 내려가는부분이 있는데..그곳에서는 시인 윤동주가 어떤 집안에서
자라고 생활했는지를 엿볼수 있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윤동주의 학생생활은 어설픈 1학년을 거쳐서 2학년 3학년..높아져만 가고..
시국은 어지러워서..윤동주와 그의 벗들이 사랑하고 존경했던
선배 문인들은 일본의 억압에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앞잡이가 되는 실망스러운
상황도 전개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린시절...10대 중반부터 시를 써오던 시인 윤동주는 시절에 실망하여
더이상 시를 쓰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변의 의지가 되는 벗들의 도움으로 다시 시를 쓰게되는 과정도 나와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의 시가 나와있는데요
많이는 아니고 중간중간 중요한 시가 나와있습니다
처음 쓴..시라던지...익숙한 시..잘 알려진 시..혹은 처음보는 그의 시까지..
머리속에서 몇번이고 다듬고나서 글로 옮겨적는다는 그의 시 쓰는 습관도
너무나도 단아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으로 깨끗하고 마음을 울리는 시인 윤동주에 대해 읽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