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산티아고로 떠나라, 그녀처럼
이수아 지음 / 자연과인문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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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멋지죠? 산티아고는 다들 아시다시피 순례길이 유명합니다.

2000년의 역사로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산티아고 순례길은 연금술사로 잘 알려진 파울루 코엘료의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 되기도 하고 작가 역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은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그런 곳이랍니다.

이 책의 작가인 이수아님은 어린시절 영국으로 건너서 음악을 전공하고 첼리스트로 활동중인 분인데요.

독신으로 살아오시다가 말기암환자인 남편 고든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하십니다.

그리고 남편은 세상을 떠나게 되었구요. 그 이후 남편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게되고

그 과정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여행 과정에서 힘들어서 좌절도 겪고 좋은 친구도 만나고 마음의 평화와 위안도 얻고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단순하게 길을 걷는다는 것인데도..
우리가 살면서도 매일 조금씩 하는 길을 걷는 일인데도..산티아고에서는 모든것이 다르게 느껴지나 봅니다.
그래서 순례길인것이겠지요. 남편과의 약속으로 시작된 여정이기에
혼자 걷는 산티아고 길이지만 결국은 남편과의 사랑을 완성한다는 느낌으로
이 순례길을 마무리 하게 된답니다.
걸은 길 마을 음식 숙소 있었던일등...
모든것들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쉽게 읽히고 때론 웃음이 눈물이 나는 그런 감동적인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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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
김준 지음, 이혜민 그림 / 글길나루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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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 라는 제목의 이 책은 시집입니다. 저는 사실 시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많은분들이 문학에서 소설은 많이 읽어도 시집은 많이 읽지 않으시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준 작가님의 시를 쓰셨고, 이혜민씨는 그림을 그려주신 그런 책인데요.

그림이 우리 토속적인 따뜻한 그런 그림이라서 그림만 봐도 너무 예쁘고 기분도 좋아지는 그런 책입니다.

시를 많이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데요

그런 여러가지 이유는 시가 이해하기 어렵고 철학적이고 난해하기 때문인데요.

이 책에 실린 김준 작가님의 시는 이해하기도 쉽고 참 정감있는 시여서 좋았습니다.

난해하지도 않았습니다. 마음에 드는 시 두편을 골라서 외우기도 했습니다.

시를 외운다는건 음..멋진 행동 같기도 하고 또 그냥 학생시절을 벗어난 이후에는 무언가를 외울 일이 없었는데

시를 외우니 그냥 두뇌도 쓰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구요.

사실 그런 이유보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나 말은 사실 아름답거나 좋은말보다는 나쁜말들이 더 많잖아요.

그런데 시의 언어는 참 아름다운것 같아요. 우리가 평소에 하는 말들이 우리를 나쁘게 만들어준다면

시는 그런 하루동안 내입에서 나왔던 거친 말들을 정화시켜주는것 같아요.

시의 좋은점 같아요. 그래서 시를 좋아하지 않았던 저도 이 책으로 이해하기 쉽고 정감있는 시를 만나는 것을 계기로

앞으로 시가 좋아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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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책 - 사춘기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불온서적들
이재익.김훈종.이승훈 지음 / 시공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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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책에 대해서 다루는 팟캐스트나 라디오 프로그램. 혹은 책에 대해 다룬 책도 많은것 같아요.

이동진의 빨간책방이라는 팟캐스트를 재미있게 듣고있기에 이 책의 제목도 거기에서 따왔나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니까 세명의 작가 이재익 김훈종 이승훈이라는 남자들이 자신들을 키워준 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책 제목이 빨간책이다보니 이상한 상상을 할수도 있지만 전혀 그런 책은 아니랍니다.

부제처럼 책 제목 아래에는 사춘기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불온서적들..이란 글이 쓰여있지만

사실 제가 읽기에 불온서적은 없는것 같기에 이런 글은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려고 적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책 중에 30%정도는 실제로 읽어본 책들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책의 목차만 봐도..일단 유명하고 알려진 책들도 상당히 많다.

빨간책은 자신들을 키워준 책에 대한 소개로 끝나지 않는다. 흔히 책을 소개해주는 책이 그렇듯이

책에 대한 소개만 나와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책을 읽었던 당시에 상황, 혹은 자신의 어린시절이나 추억등을 에세이처럼 짧게 서술하면서

이야기를 책과 연결시켜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읽기 쉽고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다. 책에 대한 책이지만..오히려 다 읽고나면

이곳에 나온 책을 소개받았다는 느낌이 아니라...이 책을 쓴 저자들이 살았던 시대, 혹은 시절, 그 시대의 문화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였다.

위화의 허삼관매혈기 혹은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뮤라카미 류의 69, 하워드 진의 미국 민중사 등등...
종류도 장르도 다양한 그런 책이 여기 가득 실려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안읽어본 책중에 읽어보고 싶은 책이 몇권이나 생겼다.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고 있어서 읽으면 재미도 있고 그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사실 저자들이 살아온 시대에 젊은이들이 소년들이 어떤 고민을 안고있었으며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잘 녹아있다. 한참 어린시절에 나도 한번쯤은 고민해봤을듯한 그런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고 나의 어린시절도 떠올랐다. 추억을 곱씹어볼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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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후유코 사계 시리즈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양윤옥 옮김 / 지식여행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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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후유코...

사계는 네자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4권의 책이 네 자매에 따라 한권씩 차례대로 나왔는데요

3번째 책은 사계 후유코는 막내 후유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네 자매의 이름은 사계절의 이름을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해요

참 예쁜 이름을 가진 네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후유코는 막내이자 참 조용하고 호기심이 많은 차분한 소녀의 이미지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후유코의 이야기를 읽을때는 조용하고 하얗고 왠지 정서적으로 살짝은 불안하고

예민한 아이로 여겨졌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언니의 옛 연인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남자가 심야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것을 듣게 된 후유코는

그 라디오 프로그램에 사연을 보내게 됩니다.

그 사연은 사진가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디제이에게 읽히게 되고 불타오르는 토끼라는 예명으로 보낸 편지가

특이하다고 생각된 디제이는 그녀가 누군지도 모르고 후유코를 라디오의 게스트로 초대하게 됩니다.

대본도 없이 라디오에 출연하게된 후유코는 떨지도 않고 라디오에 게스트로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방송을 하는 모습을 보인 후유코는

라디오 디제이이자 사진작가인 하시바에게 호감을 사게된다

하시바는 후유코에게 도시에 올라와서 다양한 일을 해보는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게 되고

후유코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서 고향을 떠나게 된다.

 조용하고 예민한 성격의 후유코가 도쿄에서 다양한 일을 해보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같다.

특히나 후유코의 성격이 참 예민하고 감수성이 풍부하게 느껴져서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처음엔 조마조마했으나

나중에는 참 단단한 마음으로 읽었다.

학창시절 예민한 감수성에 울증으로 병원에서 지내기도 한 그녀이기에 또  나이가 어린 내동생처럼 느껴져서 더더욱 마음을 졸이면서

봤던것 같다.

후유코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일은 나의 성장과정을 보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내 동생의 성장과정을 보는것같기도 하고 모든 여자들의 성장과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또 반대로는 섬세한 후유코라서 모든 여자를 대변하는것처럼 느껴지지 않기도 했다.
네 자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다른 성격을 가진 다른 자매들의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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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케이스 스터디인가 - 복잡한 현상을 꿰뚫는 관찰의 힘, 분석의 기술
이노우에 다쓰히코 지음, 송경원 옮김, 채승병 감수 / 어크로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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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나탈리 포트만이 나온 영화제목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읽게 된 바로는 검은백조도 존재한다고 하는군요. 참 아이러니하죠? 백조라는 단어가 흰새라는 뜻인데..검은 백조라니...블랙스완은 절대..있을수 없다고 사람들이 믿고있는것이 실제로 존재할때 나타내는 단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 전까지는 백조는 모두 흰색인줄 알았는데 유럽인들이 오스트리아 반도에서 검은 백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타이타닉이 침몰했을때도 당시 유럽인들은 모두 놀랬다고 한다. 타이타닉은 절대 가라앉지 않는배 불침선으로 불렸기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 책의 서두에서는 사람들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것이라고 믿었던 일이 일어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럼 책 제목인 케이스 스터디가 무엇을 뜻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보자. 케이스 스터디란 우리가 어떤 분야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논문을 쓸때 여러가지 요인들을 모두 방대하게 조사해서 설명하는 그런 현상과는 반대되는 연구를 하는것을 말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데 딱 한가지 요인의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에 따른 결과에 대해서 설명하는것을 연구로 하는 것을 케이스 스터디라고 한다. 여기까지 설명하면 다들 의문이 생긴다. 다른 요인들을 무시하고 한가지 요인만으로 어떤 현상을 설명하려고 하면 뭔가 잘못된것 같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것이 꼭 정답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또한 케이스 스터디는 일반화 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잘만 활용하면 우리가 어떤 현상을 보는데 여러가지 방대한 요인을 보는 어려움을 피하고 중점 포인트를 볼수 있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케이스 스터디라는것은 연구자가 혹은 논문을 읽고 적용하려는 사람이 잘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따라서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고 나쁜 방법이 될수도 있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보거나 읽을때 우리가 맥락을 잡지 못하고 작은것에만 집중한다면 포인트를 놓칠수도 있다. 그렇게 포인트를 놓치면 많은 시간을 들이고도 핵심을 보지 못한다. 많은 시간을 들이는 대신에 핵심을 볼수 있게 하는 맥락을 읽을수 있게 만드는 케이스 스터디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좋은 논문들로 실제로 연습하고 연구해볼수 있다. 재미있게 읽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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