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
김진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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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김진아>

홀딱 빠져서 읽었네.

시들지 않는다. 지지 않는다. 쉽게 잘려나가지 않는다. 나는 꽃이 아니다. 불꽃이다.

카피라이터 저자가 쓴 문장인데 채택되지 않았다 하는데, 선영아 사랑해 보다 훨 임팩트 있다. 가능하면 여성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싶어 원두까지 바꿨다는 에피소드부터 자유를 찾아 탈혼한 경험까지 흥미롭다.

같이 끌어안고 나아가기...어제 생일이라 카톡에 뜬 나를 보고 죽었나 살았나 확인 연락한 친구들 후배들 흐릿한 얼굴들을 떠올려본다. 오겡끼데스까. 힘껏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민폐는 안끼치도록 할게.

#나는내파이를구할뿐인류를구하러온게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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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현대시학 기획시인선 11
한분순 지음 / 현대시학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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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 한분순>

봄은 아스파린

낭만은
일렁이고
잎들은 웅성댄다

바스락,
발끝에서 내는 소리는
기다림

겨울이
혀 아래 숨긴
그대라는
봄의 뜻

오늘 그동안 기세등등했던 한기를 제치고 해가 유독 스몄던 날이었다. 지리했던 겨울이 그새 갔네 그려. 점심 밥 후딱 먹고 한분순 시인의 <시인은 하이힐을 신는다>를 읽었다.

역시 시는 아무나 못써. 뭐 좀 써보려고 기지개 좀 펴보려고 했더니만 이거 보고 기가 팍 꺾이네.

캬. 근데 끝내주지 않나. 겨울이 혀 아래 숨긴 그대라는 봄의 뜻이래. 창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보니 코로나19로 온전한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긴 우리에게도 봄은 이렇게 오나봐.

오늘은 참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해. 평범한 나날을 향한 첫걸음, 백신접종을 시작하는...신문을 펼쳐들면 전 세계 나라 중 몇번째니 드럽게 느리네 이런 부정적 따따부따는 정신건강상 가볍게 패싱

10시쯤 되니까 사진들이 우수수 카톡으로 전해졌어. 글쎄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 눈물이 찔끔 나더라고. 이제 안도의 생각도 들면서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던 날에 시집


#시인은하이힐을신는다
#현비의밑줄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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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채호 : 혁명의 이름으로 -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33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
김광성 지음 / 광복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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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최고
그림도 글도 감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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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 온택트(Ontact)시대에 더욱 소중한
이서정 지음 / 위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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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6:4과 7:3의 차이를 아는가
대화를 세련되게 하려면 듣기 6, 말하기 4
상대를 더 신나게 하려면 듣기 7 말하기 3
이 비율대로 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온택트 시대에 더욱 소중하다고 해서 빌렸는데 다 익히 접했던 내용이고 비대면 대화법 비중도 적어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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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 쓸데없이 폭발하지 않고 내 마음부터 이해하는 심리 기술
강현식.최은혜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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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너무 많이 참아왔다, 강현식 외>

슴슴하다. 간이 안되어있는 순두부 먹는 느낌. 갑자기 간장 한숟갈 푹 넣은 순두부가 먹고 싶다.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것. 화를 키우지 말고 감정을 정확히 이야기하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나 내 마음의 주인이라는 말이 어디 그렇게 쉬운가.

긍정심리학자에 따르면 우리의 행복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절반, 유전자의 역할이 생각보다 너무 크지 않는가. 허나 어떻게 보면 후천적으로 감정 컨트롤을 해서 행복을 느끼게 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포인트

내 어렸을 적을 되짚어보면, 부모의 갈등과 불화에서 주로 엄마 쪽의 감정이 미분화되었었다. 그러나 나보다 나이많은 아들과 진짜 아들을 키우고 주로 남자들과 어울려 일한 세월들을 보태니 아버지를 이해하는 폭이 조금은 넓어졌다. 나를 둘러싼 풍경이 바뀌니 그렇단 거다.

그래서 내겐 감정은 유전자기도 하지만 경험이기도 하다.


#그동안나는너무많이참아왔다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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