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겨 문학동네 시인선 104
유용주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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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왜 이렇게 추운겨, 유용주>

바야흐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타박하는 시대입니다. 제 눈의 들보는 걷어내지 못하고 남 눈의 티를 의심하는 세월입니다.

‘첫눈’은 말의 맛이 기가 막히다. 격렬한 떨림이자 조용한 소멸, 가장 맑은 소리이자 가장 탁한 소란 와우

‘평범한 악’과 ‘국가를 구속하라’ 세월호 사태에 대해 직격탄 날리는 것은 이 시집의 정수, 섬세한 칼날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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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포기하는 용기 - 온전한 나로 살고 싶은 이들에게 보내는 정신분석가의 지혜
이승욱 지음 / 북스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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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기하는 용기, 이승욱>

아들이랑 서현동 게임파크가서 신나게 놀고 있는데 종편의 모 프로에서 누군가가 나온다고 보라는 전화, 알고 보니 전직장 선배네였다. 장가 잘갔네.

우리는 평가에 익숙한 사회에 살고 있다만 인정받고 싶은 넘치는 욕망에 자신을 갉아먹지 말고 포기하고 버려라. 가 이 책의 포인트다.

“제 삶을 돌이켜보니 버림과 포기의 연속이었고, 불안과 뒤척임의 세월이었습니다. 그 끝장이 '아, 나는 참 초라하다'였습니다. 초라한 제 삶이 저를 믿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 갈매기살 2인분과 초코와플 야무지게 먹고 아들과 손잡고 돌아오는 길, 행복이 별거냐 타자의 욕망보다 주체의 욕망에 귀 기울이며 이 말에 마음이 더 움직여진다.

중요한 건 이타적 자존감만 남겨놓고 인정욕망은 버리고 포기하고 더 갈고 닦아야 한다. 남과의 비교에 괴롭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술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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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 세상과 당신을 이어주는 테크 트렌드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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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멋진 신세계, 임춘성>

‘굿워크’의 에른스트 슈마허는

나는 아무 의미도 없는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고 싶지 않다. 나는 기계과 관료제의 노예가 되어 권태롭고 추악하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바보나 로봇, 통근자로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누군가의 일부분으로 살고 싶지 않다. 고 했다.

핀테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요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업이 변하는데 추세를 정확히 알아야 먹고사니즘에 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적격이다. 쉽게 적혀 있으니 중고생들이 읽어도 무리 없을 듯

어제 아들과 금쪽 같은 내 새끼를 봤다. 맏딸에게 오직 공부만을 강요하는 어느 단호한 엄마를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제 오늘 농땡이 가관인 아들을 보고 울화통이 치미는 건 참으로 모순적이다.

오은영 박사가 말했듯 공부는 자기효능감을 북돋는데 효과적이라는데 나도 뒤늦게나마 알았는데 예비 초6에게 뭐라 그럴 수 있나. 참으로 그 기다림의 과정이 지리하게 느껴지는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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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
김금숙 지음, 정철훈 원작 / 서해문집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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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땠을까 곱씹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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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 MAYBE - 너와 나의 암호말
양준일.아이스크림 지음 / 모비딕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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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담담함, 초월함을 느꼈습니다. 당신과 같이 나이들어감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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