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의 행복철학
팀 필립스 지음, 정미현 옮김 / 빅북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러셀은 행복에 대해서 많이 고민한 사람인가보다. 나는 내 자신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행복이 마음 속에서 온다고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먹기에 따라서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냥 멀리 차버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사랑도 그렇다고 본다. 누군가의 사랑을 받기로 결정하면 내 사랑이 되는 것이고,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 내 사랑이 되지 못한다.

 

이 책은 아주 작고 얇아서 눈에 띄지 않는 책이다. '러셀'이라는 이름이 없다면 그냥 잠언서 정도로 느껴질수도 있다. 러셀은 논리와 수학, 철학을 연구했던 영국사람이다. 나는 그의 저서를 읽어본 적이 없었지만 철학을 배울 때나 이런저런 곳에서 이름을 몇 번 들어봐서 어떤 이야기를 가진 사람인지 궁금했었다.

 

네이버캐스트 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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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다가오는 문장이 있었다.

"러셀은 사랑 찾기가 단순히 숭배할 누군가를 찾아내거나 당신에게 뭐든 사줄 사람을 찾거나 당신이 얼마나 멋진지 말해줄 대상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고 한다. 당신이 기쁨과 만족감을 경험하도록 도와주는 이, 당신 역시 똑같이 기쁨을 전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게 바로 사랑 찾기다." -P.44

나도 이런 것들을 중요시여긴다. 함께 할 수 있는 것. 서로의 만족을 위해서 힘쓰고 기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러셀은 자기애가 컸던 사람이다. 무신론을 주장했고, 개방적이고 자유롭게 사고하며 인생도 그렇게 살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나와 다른 생각을 했다. 나는 자유는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에게는 자유를 주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무시하게 되거나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우게 된 것은 어떤 순간들, 예를 들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엉망진창의 상황에 놓이거나할 때 의도적으로 자신을 객관화하여 마음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을 생각으로 할 때는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막상 그런 복잡한 상황에서 마음을 잡고 있는 일은 매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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