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고 똑똑한 세상을 만드는 미래 아이디어 80
지니 그레이엄 스콧 지음, 신동숙 옮김 / 미래의창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이라서 신선했다.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아이디어 80가지를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사회적 통찰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분석하는 사람이다. 먼저 책의 앞부분에는 생물학적인 이야기가 많다. 투명금붕어를 만들어낸 이야기로부터 많은 영감을 이끌어낸다. 연구에 쓰이는 동물은 보통 내장의 변화를 관찰하게 되는데 이 때 피부가 투명하다면 굳이 이 동물들을 죽일 필요없이도 다양한 연구를 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유전공학의 발달과 함께 과학자들은 재미있는 시도들을 하였고 자판을 두드리듯이 DNA조각들을 이어붙여서 이런저런 생물들을 만들어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는 성 전환이 수술없이도 가능할 것이라는 가능성 제시였다. 개구리에 어떤 약품을 노출시켰더니 자연스럽게 성이 전환되는 것을 보고 인간에게도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의 중간부분에는 정보과학기술의 발전에 의한 영향을 소개하고 있다. 운전을 하면서 트위터를 동시에 한다든지 '클라우드' 개념을 이용해서 돈을 은행에 맡기듯 정보를 임의의 다른 공간에 저장하는 개념이 보편화 될 것이라는 소개이다. 그리고 최첨단 미래도시 개념을 소개하며 인천 송도신도시를 언급하고 있다. 일상에서 행하는 모든 일들을 전산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변화는 사람들의 인식과 사고방식도 변화시키며 행동양식과 생활방식까지 변화시킨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앞으로 발전할 산업과 서비스에 관해서 소개하고 있다. 문화도 변화하여 평론가나 종이신문 따위가 없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다루는 앞으로의 시대는 변화가 매우 빨라서 관심이 있는 분야가 아니면 느끼지도 못할 정도이다. 예를 들면 평소에 음악산업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mp3시대가 오든 i-tunes가 음악시장의 판도를 바꾸든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부분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회의 법제도나 사람들의 보편적인 인식이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다.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은 이미 사회의 규율이 저지하기에는 너무나 통제불가능한 것이 되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제어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는 엔지니어를 공부한 사람이다. 미래의 생활양식을 예측하는 이런 책을 통해서 아이디어를 얻고 싶어서 읽어봤는데 그동안의 내 생각이 편협했던 것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트랜드를 이끄는 사람이 되고자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정보를 토대로 기술적으로 마인드적으로 뒤쳐지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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