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육체는 자아가 아니었다. 그리고 감각의 유희도 자아가 아니었다. 하지만 사고 또한 자아가 아니고, 이성도, 습득한 지혜, 결론을 도출해 내고 이미 사고해 낸 것에서 새로운 사상을 자아내는, 그런 습득한 기교 역시 자아가 아니었다. - P70

사랑은 구걸할 수도,
매수할 수도, 선물로 받을 수도, 골목에서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빼앗을 수는 없습니다.  - P81

이 유희는 윤회라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을 위한 놀이처럼 아마 한 번, 두 번, 열 번 정도는 그런 유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되풀이한다면 어떨까?
그때 싯다르타는 유희가 끝났음을, 이런 유희를 더 이상 계속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그는 내면의 무엇인가가 죽었음을 느꼈다. - P116

"너는 내리막을 걷고 있어!"
싯다르타는 혼잣말을 하며 웃기도 했다. 그런 말을 하면서시선을 강으로 향했다. 그는 강물이 아래로 흘러가는 것을 보았고, 언제나 아래로 이동하는 것을, 그리고 그러면서도 노래부르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것이 마음에 들어 강을 향해 다정하게 미소지었다.  - P131

바데바가 싯다르타에게 가르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강은 그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싯다르타는 강으로부터 끊임없이 배웠다. 무엇보다도 강으로부터 고요한 마음으로, 영혼을 열고서 기다리는 마음으로, 격정을 일으키거나 욕망을 드러내지 않고서 판단을 내리지 않고, 의견을 말하지 않고서 경청하는 법과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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