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날을 알고 있는 삶에는 미래가 없고, 죽을 날을 모르는 삶에는 미래가 있다. 모두 마음에 달린 일이다.
집과 출판사를 각각 상속받은 버크와 레이랜드가 부럽다. 나도 출판사에서 일을 위한 일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대로 남을 쉽게 돕고 싶다.

"미래가 뭔지 그제야 알 것 같은 느낌이었지, 경계와 차단기가 없이 생각할 수 있고, 나에게 남은 시간이 몇달인지, 몇 주인지, 며칠인지 세지 않아도 되는 미래.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 없이 계절을 경험하는 것. 탁 트인 공간이 눈에 들어오기만 하면 열린 미래로, 열린 미래를 묘사하는 뭔가로 보인다네. 어떤 장소란 미래에 지나갈 수 있는 곳이고, 지나갈 시간이 충분한 곳이고, 슬슬 걸으며 시간을 충분히 낭비해도 되고, 시간이모자란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여러 번 마음껏 지나가도 되는 곳이지. 가장 좋은 곳은 해변이라네. 그 넓은 곳으로 갈 시간이 있지." - P228
크리스티 부인이 1인실로 옮기면 좋겠습니다. 안락이나 사치 때문에 그러는 게 아닙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크리스티 부인을 진료하는데, 의학적인 이유에서입니다. 어제 부인을 면회했어요. 그 병실에서는 조만간 신경쇠약에 걸릴 겁니다. 그러면 회복될 가능성은 없어요" 버크는 직원에게 미소를지으며 말을 이었다. "당신이 마법을 부릴 수 없다는 거야 나도 압니다. 하지만 어쩌면. 비용은 얼마가 되든 문제없습니다."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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