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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아마녀님, 내 돈 주세요 ㅣ 맛있는 책읽기 20
김은중 지음, 김은경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12월
평점 :
책 제목을 보며 딱 감이 왔다.
어쩜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내가 생각해도 엄마라는 존재가 딱 마녀일듯 싶다.
나 역시 우리 아이들이 명절이나 때때로 어른들께 받는 용돈을 차곡차곡 아이들한테서 가져왔기 때문이다.
여느 가정이 다 이럴것이라 생각을 하며 합리화, 타당화 하려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자신이 조금씩 부끄러워졌다.
책 목록도 지금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반영하고 있다.
<<내돈 내놔, 공짜는 없다, 이게 다 돈이야? 돈 박사네 행운가게, 돈에 돈을 더해서 돌려 준다고? , 날개를 달고 사라진 돈, 돈 많이 벌어 올게, 행복한 부자 되기>>
제목을 통해서 지금의 나를, 우리 아이들의 엄마인 나를 돌아보게 됐다.
경제시대, 경쟁시대, 입으로는 외치면서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생각해야하고, 어떻게 행동하며 살아가야 이시대에 행복하게 즐기면서 살아갈수 있는지는 전혀 고려하지않고 가르쳐주지 않았던것 같다.
책속의 주인공인 허대풍역시 여느집 아이들과 똑같이 분식좋아하고 장난감, 게임기 좋아하는 친구다.
그러나 학교에서 알게된 한결이 형을 통해서 어떻게 돈을 저축하는 것인지 , 돈에 대한 절약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다 실천가능하게 잘 설명해주고 알려주고 있다.
이책을 읽는다면 우리 아이도 너무 거창한 경제활동이 아니라, 본인의 용돈에서부터 시작되는 100원, 200원에서 시작되는 경제생활을 조금씩 시작할수있다고 본다.
그러면서 선택의 기로에 있을때 어떤 선택이 바람직한 선택인지도 본인이 생각하고 느낄수 있는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것 같다.
책속의 허대풍 엄마, 아빠가 변하고 실천하듯이 나역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조금씩 변하고 실천하는 노력을 보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