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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변의 놓치면 호구 되는 최소한의 법률상식 - 꼭 알아야 할 생활법률
허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알바생 시절, 주휴수당이 뭔지도 몰라서 적게 받았던 월급을 보고도 그냥 넘겼던 날들.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내가 조금만 더 알았다면 그 억울함을 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동안 법이라는 게 어렵고, 나와는 상관없는 세상의 일처럼 느껴졌는데, 이 책은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퇴직금과 CCTV 녹음 불법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퇴직금을 14일 안에 주지 않으면 회사가 법적으로 책임져야 한다."
"아무리 비싼 CCTV라도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이처럼 우리가 몰랐다면 쉽게 놓치거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법률 지식들이 가득하더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건, 법조문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를 도와준다는 점이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아파트 관리소장이 관리사무소에 녹음 기능이 있는 CCTV를 설치했다가 처벌받은 사례.
이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으니 법률이 현실로 다가오고, 내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쉽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알바생의 권리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학창 시절, "주휴수당"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던 저는 단순히 한 달 일하고 받은 돈이 전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알지 못했던 제가 얼마나 무지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 속에서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법을 아는 것은 곧 내 권리를 아는 일이고, 더 나아가 나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요.
사회 초년생, 알바생, 직장인 등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법은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우리가 당당하게 세상을 살아가게 해주는 힘이 되어줄 거예요.
법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법률 상식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삶 속의 억울함과 손해를 피하고 싶은 분들께 꼭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