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사로 오랫동안 교단에 서 있었던 시인이라 그런지 문장들이 정갈하고 단정하게 다가옵니다. 읽는 동안 시의 언어가 과하지 않아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마음 한편에 잔잔한 울림을 남깁니다.특히 「첫사랑」이라는 시가 인상 깊었습니다. 꽃이 뜰에 피는 줄만 알았지 내 안에 꽃이 피는 줄은 몰랐다는 구절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이미 지나간 감정이라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사실은 마음속 어딘가에 남아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