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 나가면 내 말은 자주 씹힌다.처음엔 사람들이 무례하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질문의 격』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나는 늘 같은 질문을,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고 있었다.책에서 말하듯 상황이 바뀌면 질문도 바뀌어야 하는데 말이다.예전의 질문을 고집하며 왜 통하지 않느냐고만 불평했다.질문을 바꾸면 답이 달라진다는 말이 유난히 아프게 다가왔다.관점이 바뀌지 않으면 대화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내 말이 씹힌 게 아니라, 내 질문이 낡아 있었던 셈이다.이 책은 말 못 하는 사람보다 질문 못 하는 사람에게 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