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으로는 서울대 못 갈 줄 알았다〉는서울대 합격 수기가 아니라공부가 막힌 지점에서 어떻게 방향을 틀었는지에 대한 기록이다.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를의지나 노력 부족으로 몰아가지 않는다.대신 기초, 환경, 체력, 습관, 시간 분배까지공부를 둘러싼 모든 요소를 ‘효율’이라는 기준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방학 계획, 한 학기 설계, 시험 준비 과정은현실에서 한 번쯤 다 실패해 본 장면들이라 공감이 크다.특히 중위권 학생들이 왜 제자리에 머무는지,그 구조를 차분하게 짚어 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무작정 따라 하는 공부가 아니라나에게 맞는 공부 시스템을 설계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중2·예비중 자녀를 둔 부모가 먼저 읽고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은 현실 공부서다.공부가 부족했던 게 아니라방식이 맞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