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오이
남대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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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부터 좀 낯설었다. 고이오이? 약간 고양이 이름 같기도 하고, 주문 같기도 해서 웃음이 났다. 그런데 뜻을 보니까 ‘조용하고 바람도 멈춘 상태’래. 순간, 아—이건 조용한 날의 시구나 싶었다.

요즘 하루하루가 너무 시끄럽다. 뉴스도, 단톡방도, 내 머릿속 생각들도. 그런데 이 시집은 그런 소음들 사이에서 속삭이는 느낌이다. 별일 아닌 장면—빨랫줄에 걸린 수건, 창문 위 손자국, 식사 후 의자 하나—이 그런 식으로 말을 건다. 아직여기있다고
마음을 쉬고싶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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