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가족관계증명』은 얇지만 마음 깊숙이 남는 소설이다.처음 아들을 본 순간의 벅찬 기쁨과 동시에 밀려오는 두려움, 부모 없이 자라 부모가 되어야 하는 아버지의 고민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행복을 움켜쥐면 달아날 것만 같았다… 남들이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보려 애썼다 하지만 아들에게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마음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책을 덮고 나면, 가족이라는 존재의 무게와 사랑, 그리고 불완전함에 대해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가족 때문에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이해하고 위로받는 느낌.읽는 내내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느끼고, 공감과 여운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