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30만 부 리커버) - 삶의 자유를 위한 부의 알고리즘
다우치 마나부 지음, 김슬기 옮김 / 북모먼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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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제목에 살짝 경계심이 들었어요. 부자? 가르침? 왠지 재테크 설교 들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자마자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건 ‘돈’ 이야기를 빌려서 ‘사람’ 이야기를 하고 있었거든요.

한 장 한 장 술술 읽히는 구성 덕분에 바쁜 일상 중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저는 그냥 평범한 주부인데, 이 책은 그런 제 삶에도 조용히 스며들더라고요.

특히 이 문장에서 잠시 멈췄어요.

>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행위야."
아...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일까? 아이들을 위해 집을 돌보고, 남편 도시락을 싸고, 또 하루하루 치우는 나의 일상이 갑자기 조금은 자랑스러워졌어요.



책에서는 ‘투표를 잘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전해줘요. 돈, 일, 사회… 결국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이 어떻게 바뀌느냐는 ‘선택’에 달렸다는 거죠. 마침 6월 3일 선거도 다가오는데, 이 책 덕분에 그 한 표의 무게를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이라는 말이 무겁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은 ‘어떤 어른이 남기는 진심 어린 조언’에 가까워요. 그리고 그 조언은, 엄마인 나에게도, 아이에게도 필요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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