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인간 이시후 창비아동문고 342
윤영주 지음, 김상욱 그림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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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기억되는 방식, 그리움이 살아가는 이유”

차가운 냉동 캡슐에서 눈을 뜬 소년,
세상은 모두 달라졌지만
그 아이의 마음속 사랑만은 여전히 따뜻했습니다.

『냉동 인간 이시후』는
단지 과학 기술로 미래를 넘나드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기억된 사랑이 다시 삶을 이끄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어요.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건
시후가 세상에 적응해가며,
마음속의 사랑을 자꾸 꺼내보는 장면들이에요.
부모님과의 기억, 친구의 손길,
모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는 열이 되어줍니다.

책장을 덮고 난 뒤,
‘사랑은 결국 남는다’는 문장이 저절로 떠올랐어요.
그리고 그 사랑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분명 전해질 거라 믿어요.

마음이 얼어붙은 누군가에게,
이 책이 작은 온기가 되어줄 겁니다.
아이가 먼저 읽고, 제가 또 한 번 읽었어요.
서로 다른 감동이었지만, 같은 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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