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고양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한 권입니다. 작가는 관찰자의 눈으로 냥이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기록해 두었는데,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책 속에 고양이들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으로 가득 차 있어요.읽는 내내 " 길냥이들도 밤마다 저렇게 모여 무언가를 상의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고, 책을 덮고 나서도 자꾸 그들의 세계를 엿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시선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그러나 한 걸음 물러서면 비로소 보이는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이 책을 읽으면 냥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고,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도시의 또 다른 풍경을 다시 보게 됩니다. 그들의 작은 몸짓 하나가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면서, 자연스레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어요. 그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의 삶과도 묘하게 닮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 한 번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