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잃는다는 것은, 칭찬과 보살핌을 바라며 응석을 부리던 아이의 마음을 보내고 누군가 없이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는 법을 다시 한번 깨우치는 일이라는 사실을.” (p.277)한 번 더 읽어도, 이 문장이 너무 아프게 다가옵니다. 엄마를 떠올리며 나도 모르게 웃고, 또 눈물짓게 되는 밤. 돌아보면, 내 삶의 모든 순간에 엄마가 있었습니다.엄마는 내가 태어나던 날부터 언제나 나의 가장 큰 힘이었지만, 나는 엄마를 위해 무엇을 해드렸을까요? 자꾸만 그 질문이 머리를 맴도네요. 어쩌면 이제야 겨우 ‘내가 더 잘할 걸’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변화겠지요. 더 늦기 전에, 더 많이 표현하고, 더 자주 안부를 물으며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