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 대전환의 시대를 건너는 진화론적 생존 법칙
대니얼 R. 브룩스.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지음, 장혜인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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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R. 브룩스, 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 / 완벽하지 않은 것이 살아남는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도태시키고, 가장 똑똑하고 민첩한 자가 승리하는 무한 경쟁. 우리가 상식처럼 받아들여 온 이 적자생존의 세계는 과연 진화의 본모습일까.

우리는 진화를 최고의 상태를 향한 끝없는 경주라고 생각해왔지만, 대니얼 R. 브룩스와 살바토레 J. 에이고스타는 그 생각이 치명적인 오해였다고 말한다. #완벽하지않은것이살아남는다 는 그런 통념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여, 인류세의 위기를 돌파할 진화론적 해법을 제시한다.

약 1만 5,000년 전을 기점으로 인류는 생태적 진화의 흐름에서 벗어났다. 그 이전 수렵 채집 시기의 인간은 이동과 분산, 교류와 협력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했고, 위험을 분산하며 지식과 기술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생존을 이어갔다.

그러나 약 1만 전 농경과 정착이 본격화되면서 인류는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환경에 적응하기보다 환경을 고정시키고 통제하려는 전략, 즉 최적화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도시의 탄생과 함께 생산량은 증가했지만, 그 대가는 분명했다. 인구 밀집은 전염병을 낳았고, 자원의 고정은 갈등과 전쟁을 구조화했다.

최적화와 효율성에 매몰된 인류는 결국 스스로가 판 우물 속에 갇혀버렸다. 자원이 점차 고갈되어가는 환경 안에서 갈등은 협력이 아닌 폭력으로 해결되기 시작했고, 그렇게 인간은 서로를 해쳐야만 하는 비극적인 종의 모습에 가까워졌다.

진화는 실패한 적이 없다. 실패한 것은 오직 오만했던 인간의 설계뿐이다.

하지만 걱정하지말자 인류는 잠시 진화의 궤도에서 이탈했을 뿐, 여전히 생물권의 일부다. 불완전함의 가치를 인정하고, 무한 경쟁의 톱니바퀴에서 내려와 서로의 존재를 돌보는 공생공락의 길을 택한다면, 인류세의 겨울은 종말이 아닌 새로운 봄을 위한 휴지기가 될 수 있다.

#다독 #더퀘스트 @thequest_book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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