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V의 투숙객 그늘 단편선 1
양지윤 지음 / 그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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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 호텔 V의 투숙객

최근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그늘 중·단편선 시리즈가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 시리즈는 거창한 사건보단 우리 일상에 깃든 이야기의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 기획 되었으며, 젊은작가들의 서로 다른 감각의 세계를 불러낸다.

'그늘 단편선' 시리즈의 첫 번째 권으로 선정된 양지윤 작가의 작품 호텔 V의 투숙객. 한 손에 들어오는 단행본 안에,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무게를 지닌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때의 반짝임을 지나 이제는 낡고 허름해진 호텔 V. 이곳에는 매일 새로운 손님이 드나들었고, 그녀 역시 그중 한 사람이었다. 흔한 이름을 가진 수상한 여자는 처음엔 사흘만 묵겠다고 말했지만, 일주일을 연장하고 다시 또 일주일을 머물며 기약 없는 투숙을 시작한다.

그녀는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상을 보낸다. 매일 아침 8시 조식을 먹고 해변 산책을 하는 것 외엔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녀가 이곳에 머무는 이유와 하루 종일 방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호텔 직원들의 시선 속에서도 끝내 명확한 이유를 드러내지 않았다.

호텔을 떠나지 못하는 여자와 가족 안에서 불안을 견디는 아이, 끝내 이해받지 못한 채 주변을 맴도는 사람들. 세 편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모두 삶 어딘가에서 계속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공통을 이룬다. 이야기들은 낮게 가라앉은 외로움을 따라 흘러가며, 나를 안개 낀 풍경 속으로 천천히 데려간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투숙객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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