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
하미나 지음 / 물결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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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 / 나를 갈라 나를 꺼내기

세상을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죄가 되나요?

이 책은 과학을 너무나 사랑했던 한 사람이,
그 과학이 더 이상 삶을 설명해주지 못하는 순간을 마주하며
기존의 지식과 그 지식 위에 세워진 나 자신을 동시에 갈라내는 기록.

이 이야기는 하나의 인식에서 출발한다. 사회가 허용한 앎의 틀 안에서만 존재하던 자아는 결코 진실에 다가갈 수 없다.

저자 하미나는 ‘과학적 앎’과 ‘비과학적 앎’을 나누는 오래된 위계를 거부하며, 이전의 나를 끝내고 갈라져 꺼내어진 새로운 하미나가 살아남아 질문을 바꾸기 시작한다.

그동안 수많은 깨달음은 과학의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제되어 왔다. 그러나 하미나는 바로 그 배제된 경험과 감각, 질문들이야말로 세계를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나의 결론을 향해 줄을 서지 않는. 대신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부딪히고, 겹치고, 질문을 만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하미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내가 그동안 외면해왔던 질문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가 된다.

앎은 머리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 길어 올려진다는 것을.

그렇게 나눌 수 없는 나의 내부가 드러난다.

#물결점 @tilde.dot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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