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안녕
김효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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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인 / 그렇게 안녕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에서 다채롭고 낯선 형태의 사랑을 매력적으로 보여주었던 김효인 작가. 이번 작품 그렇게안녕에서는 연인을 잃은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주인공 리호는 연인 소우의 자살 소식을 듣고 캐나다에서 급히 귀국한다. 리호가 없는 동안, 한국에 홀로 남은 소우는 여름밤 천문대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 사실은 리호의 세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돈에 매달려 살아온 20대를 정리하고, 이제는 조금 더 느긋하고 단단하게 살고 싶었던 리호. 그 바람 속에는 늘 소우가 있었고, 함께할 내일이 있다고 믿었다.

리호는 소우가 살았던 속초에 작은 집을 얻고, 함께 살기 위해 모아둔 돈을 모두 쓰기 전까지는 그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소우가 왜 죽음을 선택했는지, 그 마음을 이해하고자 하지만 시간은 더 이상 흐르지 않았다. 리호의 세계는 그날, 소우의 죽음이 있던 여름밤에 멈춰버렸다.

매일 밤 술에 취해 잠들고, 새벽이면 텅 빈 바다를 바라보며 맞이한 소우의 첫 번째 기일, 밤 9시. 낯선 번호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이 리호의 고요를 깨웠다. “부재중 전화가 와 있어서요. 누구시죠?”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분명 소우였다.

처음엔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곧 예측 불가 미스터리로 변했다. 리호는 소우를 잃고 1년 전의 평행우주의 임소우와 연결되며, 천문대의 비밀과 갑작스러운 친형의 등장 등 예상치 못한 사건들과 맞닥뜨렸다.

소우의 자취방에서 발견한 그날 밤의 메모로 이상함을 감지한 리호는 다름 형사와 함께 진실에 가까워지지만, 그 과정에서도 소우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놓지 않았다.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고 의문이 해소된 순간에도, 리호의 그리움과 사랑은 여전히 빛났다.

임소우와 소우, 리호 모두 그곳에선 행복하길

#위즈덤하우스 @wisdomhouse_official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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